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제2금융

증시·부동산 호황에 한국 부자 15% ↑…주식비중 대폭 줄이고, 암호화폐 관심없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8 한국 부자 보고서'



지난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들이 3만명 이상 늘었다.

이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향후 유망 투자처로 꼽은 가운데 주식비중을 크게 줄였고, 암호화폐(가상통화·가상화폐)에 대해서는 투자할 의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는 2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한국 부자 수는 2013년 16만7000명에서 매년 평균 10%씩 늘었다.

이들의 금융자산 규모는 총 646조원이다. 0.54%의 한국 부자가 국내 가계 총 금융자산의 17.6%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부자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했다. 주택이나 건물, 상가, 토지 등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53.3%였으며, 금융자산이 42.3%로 그 뒤를 이었다.

2012년 이후 부동산자산 비중은 하락하고 금융자산 비중은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시 상승추세로 반전됐다.

한국 부자 중 85.5%가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상가(48%), 토지·임야(42%), 일반아파트(35%), 오피스텔(27%), 재건축아파트(11%) 순으로 높았다.

한국 부자들은 여전히 향후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유망 투자처로 '국내 부동산'을 꼽았다.

다만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졌고, 지역별로도 시각차가 있었다. 향후 1년간 국내 부동산 경기에 대해 서울·수도권 부자의 경우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중(31%)이 부정적으로 보는 비중(16%)을 웃도는 반면, 지방 부자는 부정 응답(37%)이 긍정 응답(10%)보다 높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8 한국 부자 보고서'



금융자산은 현금·예적금의 비중이 51%로 가장 높았고 ▲투자·저축성보험 16% ▲주식 12% ▲펀드 11% ▲신탁·채권 등 기타자산 10% 등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주식 비중이 20.4%에서 11.8%로 급감하면서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현금·예적금 등 안전자산을 늘렸고, 펀드 등 간접투자 비중도 확대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 분쟁 등의 영향으로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지만 주식을 보유 중인 한국 부자의 주식 총 평가액은 평균 3억6000만원으로 주식 보유 일반 투자자(KB금융지주 설문조사)의 3400만원의 10배에 달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8 한국 부자 보고서'



암호화폐에 현재 투자 중인 한국 부자의 비중은 4%에 불과해 암호화폐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향후 암호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2%에 그쳤다. 전 세계 고액자산가 중 29%,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고액자산가의 52%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상속이나 증여 분위기도 바뀌었다.

자식이 아닌 손자녀를 상속·증여 대상으로 생각하는 '세대생략이전' 선호도 비율이 22.6%로 전년 대비 11%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와 함께 재산의 '전부 사전 증여' 비중이 16.5%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전부 사후 상속' 비중은 8.7%로 2.6%포인트 감소했다. 사전 증여를 통해 적합한 시점을 선택해 자산을 이전하려는 수요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