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상반기 성적표]<4>대림산업,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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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상반기 성적표]<4>대림산업, 장사 잘했다

최종수정 : 2018-08-02 11:14:37

-영업실적·시공 순위·정비사업 수주↑ 등 국내서 강세…해외수주는 소극적

'장사 잘 했다'.

대림산업은 올 상반기 호실적을 내고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한 계단 올랐다. 국내 정비사업 수주에서도 활약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해외수주 실적은 현재까지도 '0(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림산업 박상신 건설사업부 대표. 대림산업
▲ 대림산업 박상신 건설사업부 대표./대림산업

◆ 실적·시공순위·정비사업 '3박자'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0% 증가한 2450억원이다. 매출은 2조8331억원, 순이익 24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 65% 증가했다.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은 15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 급증했다. 매출액도 2조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주택부문의 실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 호조와 도급 증가 효과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는 이어졌다.

대림산업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50억원, 당기순이익은 2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116% 늘어났다.

호실적은 국내 주택사업 실적이 견인했다. 지난 3월 취임한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가 국내 주택사업을 이끌어온 전문가인 만큼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비사업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대림산업은 지난 3월 인천 남구 도화1구역 재개발(3900억원)과 4월 부산 금정구 남산1구역 재건축(893억원)을 단독으로 따냈다. 5월엔 고려개발과 부산 영도구 대평1구역 재개발(1917억원) 시공권을 수주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1191억 원) 시공권은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확보했다. 지난 6월엔 대구 서구 서대구지구 재개발(5732억원)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올해 수주실적 1조원을 돌파, 지난해 전체 정비사업 수주액 7866억원 규모를 이미 상반기에 넘어섰다.

대외신인도도 높아졌다. 대림산업은 올해 처음으로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업계 3위에 올라섰다. 시공능력 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의 종합평가다. 대림산업은 시공능력평가액이 9조3720억원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림산업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5년부터 매년 한 계단씩 오르고 있다.

대림산업 본사. 대림산업
▲ 대림산업 본사./대림산업

◆해외수주 실적 '0'

그러나 해외 사업에선 부진한 모습이다.

대림산업은 올 상반기 해외수주를 한 건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엔 러시아 옴스크 정유공장, 쿠웨이트 머큐리 가드 베드 수정 작업 엔지니어링 용역 서비스 등 정유 관련 사업 2건을 수주했다. 플랜트나 토목 등 건설 부문에선 여전히 해외 수주 제로 상태인 셈이다.

아울러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19억 달러) 계약을 지난 5월 말 해지하면서 수주잔고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당초 올해 해외 신규 수주 목표액을 1조원으로 낮춰 잡았으나, 현재까지의 실적을 보면 이마저도 달성이 힘들 전망이다.

수주잔고 급감으로 인한 매출 감소 전망에 주가도 약세다.

대림산업의 주가는 올 1월 25일 8만9400원까지 올랐다가 3월엔 7만2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1일엔 7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안타 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2017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 수주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연되고 있는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1조원 외에는 연내 의미 있는 수주 가능한 해외 프로젝트가 부재한다. 해외수주 잔고 확보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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