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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다시 힘받는 남북경협株, 금투업계도 '들썩'

기간 : 7월 24일~31일/한국거래소



남북경협주가 다시 오름세다. 상승 부담감에 조정장을 거친 경협주가 최근 철도와 개성공단 사업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향후 종전선언 및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이벤트가 남은만큼 경협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도 투자의 기회를 찾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 다시 시작된 남북경협 랠리

1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제철은 전일 대비 1.49% 오른 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 유해 공동발굴과 DMZ내 GP(감시초소) 상호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이 다시 커진 영향이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0.17%), 현대로템(1.4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연 초 이후 남북경협주는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 급등세로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실제 개성공단 수혜주로 꼽힌 좋은사람들, 광명전기 등은 연 초 이후 5월까지 각각 265.1%, 73.4% 올랐다가 남북관계회복 기대감이 꺾이자 7월 23일까지 53.02%, 41.87%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남북 간 철도 공동점검이 본격화되고 27일부터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이 시작되면서 남북경협주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달 24일부터 31일까지 부산산업(49.6%), 좋은사람들(26.9%), 이화공영(21.2%), 제룡전기(19.5%) 등이 크게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남북 경협주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간 종전선언 논의가 한창 진행중이고, 올 가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예정돼 있어서다.

또 8.15 광복절과 9월 UN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시금 남북경제협력이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는 남북경협 모멘텀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한국토지주택공사법(LH법) 개정안 발표를 통해서 남한내에서 수행하는 신도시 등 조성사업을 북한에서도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투자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UN안보리 제재 일시중단만 확보하더라도 투자가 진행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경협주들이 4월 중순부터 굉장히 빠르게 올랐다가 최근까지 많이 빠졌는데, 지금 보면 그 빠진 수준이 올 봄 급등세를 보이기 전 수준까진 아니지만 그 비슷한 정도까지 빠졌다"며 "바닥을 다지는 가운데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금투업계 "지금이 투자 적기"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금융투자업계는 리서치센터 내 북한 전담팀을 만드는 등 북한 관련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4월부터 리서치센터 내 '한반도 신경제팀'을 만들어 남북 경제협력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달 리서치센터 내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을 중심으로 '북한 투자전략팀'을 만들었다.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은 "북한 투자는 길고 큰 눈으로 봐야한다"며 "단기적 시장 테마를 넘어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달 24일 '통일경제 전담팀'을 신설했다. 북한 이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포착해 투자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분기마다 '프로젝트 코리아(PROJECT KOREA)'라는 계간지와 관련 보고서를 수시로 발간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사들의 통일펀드 출시도 잇따랐다. 현재 삼성자산운용, BNK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NH-아문디 자산운용 등이 관련 펀드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김지완(왼쪽) BNK금융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기원하며 BNK부산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BNK자산운용의 2세대 통일펀드인 'BNK브레이브뉴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BNK자산운용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6월 11일 통일펀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국내 증시에도 열릴지 모른다"며 "통일 관련 여러 시나리오를 분석해 긴 호흡을 바탕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및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가입하면서 회사의 대표펀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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