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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구자열 LS회장 "자전거를 만난 것은 인생의 큰 행운이다"

구자열 LS회장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가장 빠르게 달리는 운송수단이다. 바퀴와 프레임, 안장과 핸들로 이루어진 단순한 구조지만 인류에게 전해지는 감성은 그 이상이다.'

송강재단 이사장인 구자열 LS회장(사진)은 한 평생을 자전거와 함께 달려왔다. 지난 2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 특별기회전 '세계 희귀자전거 총집합!'에 전시된 105대의 자전거는 모두 그가 30년간 모아온 소장품이다.

구 회장은 "자전거에 대한 역사와 과학적인 발전과정을 어린이들에게 먼저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구회장은 수집한 자전거 중 '볼렌 쉬레그 드라이자네'를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이라고 꼽았다. 그는 "드라이스 남작이 1820년에 제작한 볼렌 쉬레거는 독일 국보이기 때문에 소장할 수 가 없었는데 운 좋게 프랑스에서 똑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이 자전거를 어렵게 구할 수 있었다"며 "자전거를 좋아하는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장품 중 가장 과학적으로 잘 만들어진 자전거로 영국에서 1870년에 개발된 'peyton&peyton'을 꼽았다. 제봉틀의 페달을 인용해 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해서 주행하는 자전거다.

구회장과 자전거와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구 회장은 "어린 시절 미군부대에서 구입한 중고자전거로 동생과 둘이 서울과 대구를 일주한 경험이 자전거와의 강렬한 추억이었다" 회고했다. 목표점을 향해 갈 때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다가도 끝가지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야말로 자전거를 탈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었다고 전한다.

구 회장의 '자전거 사랑'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2002년 유럽 알프스산맥의 600여㎞ 구간을 6박 7일간 질주하는 '트랜스 알프스 챌린지'를 동양인 최초 완주했을 정도로 자전거 마니아다. 2009년부터는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구회장에 따르면 남녀노소를 따지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게 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일상생활보다 조금 빠른 스피드로 도시와 자연을 즐길 때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해방감과 자유, 그는 그것을 자전거의 달콤한 매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운송수단 뿐만 아니라 레저와 스포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 기능을 발휘하는 게 자전거의 힘이다.

구회장은 끝으로 국내에도 자전거 문화가 널리 확산되어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구회장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바로 '배려'다"라고 말하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보행자, 차량 운전자 간 배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를 배려하는 믿음 속에서 자전거 문화가 확산돼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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