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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Made in Korea 시대' 선언…8월부터 신규는 국산만 취급

기존 해외 OEM 제품도 순차적 퇴출, 내년부턴 '100% 국산' 방송 목표

공영홈쇼핑은 1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국 3주년 기념식을 열고 100% 국내 생산 제품 취급을 다짐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선언했다. 송승희 방송제작1팀 PD(앞줄 왼쪽)와 김진훈 농축상품팀 상품개발자(MD)가 임직원을 대표해 선언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 첫번째가 최창희 대표.



공영홈쇼핑(아임쇼핑)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시대'를 선언하고 8월부터 신규 입점 제품에 대해 100% 국산만 판매키로 했다.

또 '메이드 인 차이나', '메이드 인 베트남' 등 기존 입점 제품 중 국산이 아닌 외산에 대해선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퇴출시켜 내년부터는 순수 국산 제품만 100% 취급한다는 계획이다.

공영홈쇼핑은 1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3주년 기념식에서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생산·제조한 제품만을 판매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선언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산 농수산물과 중소벤처기업 제품만 100% 취급하기로 하고 3년전 닻을 올린 뒤 3년 만에 다시 '100% 국산 제품 판매'를 선포한 것이다.

공영홈쇼핑이 그동안 판매하던 농수산물은 모두 국산이었지만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경우 절반 가량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등으로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들이었다.

특히 의류나 생활용품, 운동기구 등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높은 인건비 때문에 중국이나 동남아에 있는 자체 공장, 또는 현지 위탁 생산한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국산이 아닌 'made in ○○○' 제품을 신규 입점은 이달부터, 기존 제품은 빠르면 내년초부터 아예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공영홈쇼핑의 이번 '메이드 인 코리아 선언'은 ▲국내 생산 제품만 판매 ▲우수 제품의 명품화 ▲스타트업(Start-up) 제품 판로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공적 영역을 담당하는 공영홈쇼핑의 본분을 찾자는 의지에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당장 이날부터 기존 판매 및 발주 상품을 제외한 신규 해외 OEM 상품의 판매가 중단된다"면서 "기존 상품도 협력사와의 협의로 재고 소진시 중단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영홈쇼핑의 전체 판매 상품 중 20%, 식품을 제외한 공산품 기준으론 약 40% 가량이 해외 OEM 상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이날 3주년 기념사에서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이들의 판로 개척을 돕자"며 "우수한 유통채널을 보유한 공영홈쇼핑이 일자리 확산과 혁신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공영홈쇼핑은 아울러 ▲소비자에게 거짓말 하지 않는다 ▲소비자를 현혹시키지 않는다 ▲공정함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등의 내용을 담은 '명예선언'도 이날 함께 진행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계 일부에선 공영홈쇼핑이 외산 제품을 모두 퇴출시키고 국산만 취급하기로 한 조치에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저임금 급등 등으로 국내 인건비가 빠르게 치솟아 높은 생산원가 때문에 디자인은 국내에서 하고, 생산은 해외에서 하는 방식이 대세로 굳어졌는데 홈쇼핑 입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공영홈쇼핑 외에도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TV홈쇼핑들이 많은 만큼 외산 제품은 이들 판매채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영홈쇼핑은 이참에 국산 제품 판매, 국내 일자리 창출 등 '공적 목적'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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