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등 신흥국 증시가 흔들리고 국내 증시도 빠지면서 하락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25개 금융사의 운용 3개월 경과 204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이 전월보다 1.33%포인트 내린 평균 7.62%로 집계됐다.
업권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증권이 8.81%로 은행 5.70%보다 1.5배 가량 높았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66%로 전월 대비 1.71%포인트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위험도가 높을수록 성과가 좋았다. 수익률은 초고위험 14.74%, 고위험 10.78%, 중위험 6.28%, 저위험 3.72%, 초저위험 2.82% 순이었다.
개별 MP 중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을 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고수익지향형B가 27.56%로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의 초고위험 기본투자형(26.6%), NH투자증권의 QV 공격P(25.56%)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25.35%, 고위험 19.6% 등 전체 평균 15.25%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메리츠종금증권(13.52%), DB금융투자(10.81%), 키움증권(10.6%) 순이었다.
은행권에선 대구은행이 누적 평균 8.72%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우리은행(7.67%), NH농협은행(6.33%), 경남은행(6.26%) 등 순이었다.
ISA는 하나의 계좌 안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계좌로 지난 2016년 3월14일 도입됐다. 정부는 올해말로 일몰될 예정이었던 ISA 과세특례를 오는 2021년 말까지 3년 더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