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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정유업계 2분기, 정제마진 하락에도 유가상승에 깜짝 실적

정유업계가 정제마진의 급격한 하락 속에서도 유가상승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이 올해 2분기 국제유가 상승덕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4380억원, 영업이익 85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5%, 103.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연결 실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25조6041억원, 영업이익 1조56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6.9%, 9.8%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정유·비정유부문 모두 고루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1분기에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화학사업 중심의 비정유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면 2분기에는 정제마진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변동 및 IMO2020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거둔 석유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분기 유가 변동성을 감안해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 함으로써 원유 수급을 최적화한 결과 원유시장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적정가격의 원유 확보를 통해 유가 상승기의 실적 개선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도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에쓰오일은 2분기 매출액 6조31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판매단가 상승(전분기 대비 9.3%)과 판매물량 확대로 1분기 대비 10.9%, 전년 동기 대비 28.7%가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배럴당 1.5달러 하락했음에도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약 1700억원이 반영됐고 주요 공정의 정기보수를 계획한 기간 내 완료하는 기회손실 최소화 노력으로 1분기 대비 58.2%, 전년 동기 대비 243.3%가 늘었다.

현대오일뱅크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4352억원, 영업이익 31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66.4% 증가한 수치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래깅효과와 재고 관련 이익 증가 영향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적발표를 앞둔 GS칼텍스 또한 기대이상의 실적이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GS칼텍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조6690억원, 545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하반기에는 두바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사이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비아 등 중동 산유국들의 공급물량이 늘며 지난 6월 평균 배럴당 6.3달러까지 벌어졌던 두바이와 WTI 가격차가 7월 누적 배럴당 2달러까지 축소됐다. 미국 정유사들이 누려 온 원료 가격 수혜가 줄며 향후 미국 설비 가동률은 감소, 수출량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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