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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새벽 배송은 중단…2웨이브제 도입"

쿠팡



쿠팡 "새벽 배송은 중단…2웨이브제 도입"

'쿠팡맨' 새벽 배송 중단됐음에도 불안감은 여전

'24시간 배송'을 실시한다고 알렸던 쿠팡이 새벽 배송을 잠정 중단했다. 대신 TWO-WAVE(2웨이브)제도를 도입해 기존 근무시간 외에 새로운 근무조를 배치하기로 했다.

쿠팡은 지난달 서초지점을 시작으로 24시간 배송을 시범 운영했다. 배송 팀을 주간, 야간 두 그룹으로 나눴고 야간 조는 새벽 2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일하게 했다. 하지만, 출근 시간과 운영 방식이 논란이 되자 새벽 배송은 중단하기로 했다.

쿠팡은 이르면 8월부터 2웨이브제를 시행한다. 쿠팡 관계자는 "배송해야할 물량이 워낙 많다보니 새벽 배송을 시범 운영했다. 하지만 확정된 사항은 아니었고, 현재 서초지점을 제외한 모든 지점이 새벽 배송을 중단한 상태"라며 "다만 2웨이브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갖고 있는 자원과 인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2웨이브제는 근무조를 ▲오전 8시 30분 출근 저녁 7시 30분 퇴근▲오전 11시 출근 밤 10시 퇴근 두 조로 나눠 운영하는 제도다.

오전·오후 번갈아 근무하는 기계적인 2교대 근무와는 차별된 제도로 쿠팡맨들은 두 가지 스케줄 중 원하는 스케줄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시행 날짜와 운영 방식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쿠팡 측은 "지난 27일 '쿠톡'(Coutalk 각 캠프별 쿠팡맨 대표들이 매월 1회씩 한 자리에 모여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개선점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사내 소통 모임) 자리에서 2웨이브제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기본 근무조에 새로운 근무조가 생겼다고 보면 된다"며 "세부사항은 내부 논의 중으로 각 캠프별로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공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 2웨이브제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물류 부담 때문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쿠팡맨 1인당 하루 평균 배송량은 200건 수준이었다. 배송량은 일요일에는 170~180건, 상대적으로 많은 날에도 210건 가량이었다. 그랬던 배송량이 올 들어 220~230건으로 늘더니, 지난 4~5월엔 250건 이상씩 배송하는 날이 상당수였다. 특히 쿠팡은 로켓배송 서비스(전날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어 배송 부담이 더욱 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가 2웨이브제라는 것이 쿠팡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쿠팡맨들은 넘쳐나는 '로켓배송 물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은 물론, 사측이 새벽 배송을 언제 다시 시행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이들은 새벽배송을 꺼리는 이유로 졸음운전 등 야간 운전에 대한 안전상의 문제를 들고 있다.

쿠팡 측은 "쿠팡맨 인력 충원은 꾸준히 계속 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 뽑는 일이 단시간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인원 대비 주문량이 많아 인력 충원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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