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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BMW 등 수입차 브랜드 판매 성장속 논란

BMW-메르세데스 메츠 로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20%를 넘어서면서 비중은 높아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결함 문제가 연일 터지면서 위기를 맞고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에서 무더기 결함이 발견된데 이어 최근 BMW는 차량 결함으로 주행 중 엔진에 화재가 발생해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수입차 점유율은 높아지는 반면 그에 따른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보다는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러 소비자들의 불편은 증가하고 있다.

우선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카타 에어백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다카타 에어백을 탑재한 차량을 리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실시하지 않고 있다.

다카타 에어백은 차량에 충격이 가해져 에어백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금속 파편 등이 튀어나와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히는 결함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인해 전 세계적으로 20명 넘는 사망자를 냈다. 다른 경쟁 브랜드들도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벤츠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도 잦은 차량 결함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구매자들은 차량의 잦은 결함으로 신체적·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취지의 집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피고는 독일 다임러 AG 본사와 다임러 트럭 코리아㈜다.

국내 구매자들은 "벤츠 트럭에 안전과 관련된 여러 하자가 있으며, 수차례 수리와 부품 교환을 했음에도 같은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하자 관련 수리기간이 길어 트럭을 운행할 수 없는 날이 많아 운휴로 인한 손해를 입었고 운전 때마다 불안해 정신적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소장에는 총 17가지의 차량 결함이 적시됐다. 우선 원고 측은 벤츠 트럭의 핸들 조향 장치에 하자가 있어 핸들을 틀어도 운전자가 의도한 방향대로 트럭이 진행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차례 조향 장치 부품을 교체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풋브레이크와 함께 트럭의 제동을 담당하는 장치인 워터리타더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잇따른 주행 중 화재로 리콜(시정명령) 조치에 들어간 BMW의 대표 모델인 520d에 뿔난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섰다. BMW 520d 차주 4명은 30일 서울 중앙지법에 BMW코리아와 판매회사인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들 4명의 차주는 직접적인 피해를 겪지 않았지만 520d 모델의 연이은 화재로 차량 이용에 제약이 발생한 만큼 이에 따른 금전적·정신적 손해배상 500만원을 청구했다.

앞서 BMW코리아는 다음달 20일부터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모듈에 이상 우려가 있는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내시경을 통해 차량을 검사한 뒤 EGR 모듈에 결함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부품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차주들은 리콜 조치가 완료된다고 해도 차량 화재 위험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화재 관련 부품이 EGR 모듈 하나에 한정됐다고 확신하기 어려워 부품을 교체해도 화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지난 2015년 5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조사에 나섰어야 했으나 BMW가 이같은 책임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품질 개선과 차량 결함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은 부족함이 있다"며 "이같은 문제가 쌓이다보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는 건 한순간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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