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제2금융

'점입가경' 보물선 사기의혹…코인 50원에 염가판매 재개

제일제강 인수자금 미납

/싱가포르 신일그룹 사이트



돈스코이호(號), 일명 '보물선'과 관련한 투자 사기 의혹이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지만 보물선을 담보로 한 가상통화(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SGC) 판매가 재개돼 투자자들을 혼란으로 내몰고 있다. 판매가 재개된 신일골드코인 가격은 기존 판매가 120원에서 대폭 낮춰 50원이라는 한정 판매 특가를 내세웠다.

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가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보물선 대표 테마주로 떠올랐던 제일제강은 인수자금이 미납됐다고 공시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일제강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체결과 관련해 당초 중도금 납입기한이 지난 26일이었지만 양수인인 류 전 신일그룹 대표는 중도금 8억7586만원 중 2억원만 입금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중도금 중 6억7586만원은 양수인의 요청에 따라 다음달 6일자로 중도금 납입일자가 연장됐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을 간판으로 내세운 코인 투자자 모집도 재개됐다.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이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일골드코인에 대해 "류상미 씨와 그의 인척 유지범 씨가 출원해 발행한 것으로 안다"며 "유씨가 세운 싱가포르 신일그룹과 신일그룹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연관이 없고, 가상화폐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밝힌 직후다.

신일그룹은 자본금 1억원의 회사로 지난 1905년 울릉도 앞바다에 수몰된 러시아 전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해 인양하겠다고 나선 곳이다. 150조원 규모의 보물이 실려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돈스코이호는 단숨에 보물선이 됐다. 하지만 지난 26일 간담회에서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는 "현재 1㎏ 당 5100만원의 금 시세로 환산해도 가치는 10조원"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보물이 있는 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 발 물러섰고, 가상화폐나 코스닥회사 인수는 모두 류 전 대표 개인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류 전 대표는 신일그룹 설립부터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날까지도 신일그룹 대표로 등재됐던 인물이다.

이전까지 신일그룹을 내세웠던 코인판매는 기자회견 이후 싱가포르 신일그룹으로 이름을 바꿔달았고, 코인 판매 가격은 기존 120원에서 50원으로 대폭 낮췄다.

판매가가 낮아진 만큼 기존 매수자에 대한 보상 방안도 나왔다. 판매 중개자에 대한 추가 보너스까지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대적인 코인 배포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신일골드코인 프라이빗 세일을 한정 판매 특가로 1SGC 당 50원에 공급한다"며 "기존 참여한 회원에게는 100만원당 신일골드코인 2만 SGC를 감사 보상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에서 비젼을 개척한 지사장(30만), 본부장(20만), 팀장(10만), 센터장 및 자문위원(5만)에게 신일골드코인을 추가 보너스로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주 "남부지검으로부터 신일그룹 경영진의 사기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가 내려와 고발인 조사와 함께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 역시 불공정거래, 사기와 관련해 개연성 있는 부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