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직원들이 지난 5월 가동을 시작한 충북 옥산의 PF단열재 2공장 2호 생산라인에서 PF단열재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
LG하우시스가 뛰어난 단열성과 화재안전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건축용 단열재(PF단열재) 시장 추가 공략에 나선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충북 옥산공장에 550억원을 투자해 PF단열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증설되는 3호 생산라인은 지난 5월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 내에 연간 1000만㎡의 생산규모로 2020년 1분기중에 완공될 예정이다. 증설이 끝나면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 총 생산규모는 현재 생산량인 900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900만㎡로 늘어난다.
특히, 3호 라인은 기존 라인 대비 생산성이 40% 이상 향상돼 업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PF단열재는 전 세계에서 LG하우시스를 비롯해 일본 세키스이와 아사히카세이, 영국 킹스판 등 4개 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건축 마감재료는 화재를 견딜 수 있는 성질에 따라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료, 불에 잘 타지 않는 준불연재료, 목재 등에 비해 덜 타는 난연재료,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재료로 각각 구분한다. PF단열재는 석고보드, 글라스울 등과 함께 준불연재료에 포함돼 콘크리트, 석재, 철강 등 불연재료에 이어 불에 강한 성질을 갖고 있다.
아울러 LG하우시스는 올 하반기에 기존 1·2호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제조혁신 활동을 진행해 기존 라인의 생산 규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박귀봉 상무는 "건축물 단열성능 및 화재안전 법규 강화로 고성능 단열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 5월 PF단열재 2공장 가동을 시작하자 마자 바로 이어 3호라인 증설까지 이어지는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증설로 고성능 단열재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건축물의 화재안전성능 강화 및 에너지 절약에도 적극 기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했으며 준불연 및 내화 성능의 화재안전성도 갖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