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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웰빙족', "화려한 앱 대신 조용한 게임이나 명상에 도움되는 앱 좋아"

현란하고 시끄러운 게임 대신 조용하고 차분한 게임이나 명상에 도움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구글



#"타비카에루의 매력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워낙 바쁜 삶을 살다 보니 쉴 때는 제대로 쉬고 싶은데 슈팅게임이나 추리게임, MMORPG 등은 볼거리도 있고 퀘스트를 깨는 쾌감도 있긴 하지만, 하고 나면 쉬었다는 느낌보다는 일을 한 것 같은 피로감이 느껴져서요." (27세, 김재희)

일본 모바일 게임 타비카에루(여행 개구리)를 즐겨하는 김 씨는 이 게임에 대해 "그저 여행 다녀온 개구리를 지켜보거나 여행 가방을 싸주는 정도만 하면 돼 편하고, 유유자적하는 개구리의 삶을 보며 대리만족도 느낀다"고 말했다.

현란하고 시끄러운 게임 대신 조용하고 차분한 게임이나 명상에 도움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쁘게 흘러가는 삶에 더해 끊임없이 알림이 울리는 고단한 디지털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편안한 앱을 통해 휴식을 취하는 이른바 디지털 웰빙족이다.

24일 구글플레이스토어를 보면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앱, 명상과 수면에 도움을 주는 앱, 글쓰기를 도와주는 앱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질문 다이어리'는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더 나은 삶이란 무엇일까요?"와 같은 질문을 매일 새롭게 제공해 이용자가 답하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명상 음악을 통해 명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앱과 수면에 도움이 되는 소리를 들려주는 앱을 통해 지친 일상에 대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씀'이라는 글쓰기 앱은 글감을 제시해 이용자가 자신만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돕고 쓴 글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게임 중에서는 복잡한 조작 없이도 쉽게 할 수 있는 색칠하기, 자연 가꾸기, 애완동물 키우기 등의 게임 등이 디지털 웰빙족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반려동물의 일상을 담은 영상도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24일 유튜브가 공개한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 톱 20' 순위를 보면 개성 넘치는 7마리 고양이의 일상을 공유하며 잔잔한 재미를 선사하는 '크림히어로즈'가 16위로 펫튜브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보다'(view)와 '동물'(animal)'의 합성어로 온라인상으로 반려동물 문화를 즐기는 '뷰니멀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점점 더 복잡하게 진화하는 기술 속에서 디지털 웰빙은 앞으로도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 5월 열린 구글 연례개발자회의(I/O 2018)에서 '디지털 웰빙'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 바 있다. 삶을 편안하게 하는 기술이 역설적으로 삶을 힘들게 만든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애플도 지난 6월 세계연례개발자회의(WWDC 2018)를 통해 iOS 12를 공유하며 디지털 웰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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