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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카뱅, 630만 계좌 개설 등 성과…"향후 IPO 추진 등 혁신 지속할 것"

26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용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손진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지 1년. 1년간 카뱅 계좌 개설 고객은 633만명에 달한다.

카뱅은 공인인증서 없는 인증제·수수료 없는 입출금·비대면 가계대출 실행 등 은행권에 혁신을 일으키며 '금융 메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현재 카카오뱅크의 이같은 성과가 지속되기 위해선 은산분리 규제(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제한) 완화를 통한 자본금 확충 방안 등이 동반돼야하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26일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은행의 쓰임이 고객 중심으로 확장되고, 고객 개개인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금융을 소비할 수 있는 라이프플랫폼을 구현해 가겠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고객 중심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발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27일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지난 22일 기준 1년 간 계좌를 개설한 고객수는 633만명, 수신금액 8조6300억원, 여신액은 7조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20~30대 사용자가 64.3%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3%다. 금융 소외계층으로 여겨졌던 50대는 출범 100일 당시 9%였다가 최근 11.5%까지 늘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에는 '금융 메기'라는 찬사와 함께 '미꾸라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바로 은산분리 규제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58%를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다. 카카오의 지분율은 10%에 불과하다. 현재 은행법은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한도를 10%로 제한하고 있다. 대출 수요와 속도에 맞추기 위해선 유상증자나 주요 주주의 출자가 필요한데 은산분리 규제에 막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판에서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에게 핀테크 기술 혁신을 위한 자본마련은 필수적이다.

윤 공동대표는 "은산분리 완화는 카카오뱅크의 혁신 가속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고객이 차별화됐다고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IPO(기업공개)도 추진할 방침이다. IPO 추진은 자본조달 방안을 확대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두 공동대표는 "IPO를 고려 중이며 IPO에 앞서 비즈니스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기는 2020년 이후로 예상된다. 또한 "IPO를 위해서는 금융당국, 거래소, 시장상황 등 고려할 상황이 많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기는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 나은 서비스와 가치를 높여나가는데 주력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증자계획에 대해서도 두 공동대표는 "자본확충 계획은 고객의 대출 수요와 여신의 건전성에 따라 좌우된다. 속도와 규모를 봤을때 IPO전에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야 하고, 은행법에 따라 BIS비율을 맞추는 건 은행의 기본 의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에 '자체 중신용 대출'도 출시한다.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가 차별화·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CSS)를 활용해 대출 한도와 금리에서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고객에게 제시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CSS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오픈 이후 대출 고객들의 동의 하에 카카오택시, 카카오선물하기 등의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후 비식별화 분석을 통해 유통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들도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계대출'을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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