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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농수산물 피해 속출… 밥상 물가 인상 우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수산물 피해가 속출하면서 밥상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종 과일, 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전망인 가운데 예년보다 빠른 적조현상으로 양식업 피해도 예상돼 향후 수산물 가격 인상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과실 주산지에서 착과는 물론 생육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농업관측 7월호'를 통해 전년과 비교하면 전국 사과 생산량은 14%, 배는 20%, 포도는 7%, 복숭아는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햇사과인 쓰가루 출하량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12%,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20%가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각종 과일의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이달 햇사과 가격은 작년의 2만6400원보다 높은 2만9000원∼3만2000원(10kg 기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포도(캠벨얼리), 복숭아(선프레, 백도) 등 다른 햇과일 가격도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배추와 무를 필두로 날씨에 민감한 채솟값도 줄줄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배추는 지난달 하순 포기당 1561원에서 이달 상순 1828원으로 뛰더니, 이달 중순에는 2652원까지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27.9%나 오른 가격이다.

무 역시 지난달 하순 개당 1143원에서 이달 상순 1128원으로 소폭 내리나 했더니, 이달 중순 들어서는 평년보다 43.7%나 오른 1450원까지 뛰어올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는 이달 상순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에 비가 많이 내렸고, 이후 폭염으로 태백·삼척·정선·평창 등 해발 500∼800m 지역에서 무름병 등이 생겨 작황이 악화했다"며"무는 노지 봄무가 출하되고 있지만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9.6% 줄어든 데다가 폭염까지 덮쳐 작황 악화로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고수온과 적조 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되면서 양식장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남 고흥군∼경남 남해군 해역에 적조 주의보를 내렸다. 적조 주의보는 원인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100개체 이상일 때 발령된다. 특히, 여수∼장흥 득량만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도 내려진 상황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적조나 고수온이 발생하면 양식 어패류에는 쇼크, 생리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산소 부족 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육상의 넙치 양식장, 해상의 조피볼락, 전복 가두리 양식장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폭염에 대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피해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농축수산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재해지원을 위해 재해보험금 지급 소요기간을 기존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하기로 하고,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관정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긴급지원비 3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온 상승으로 양식장 피해를 본 어업인들을 위해서는 긴급예산 10억원을 지자체에 추가 지원하고 적조방제선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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