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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변화의 바람…최정우 차기 회장에 대한 기대감 높아

포스코 대치동 사옥.



"기존과 다른 인물이라 회사 전체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9대 포스코 회장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 최정우 신임 후보에 대한 사내 직원들의 분위기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요직을 두루 거친 최정우 내정자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불린다. 포스코건설 기획재무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거쳤다. 포스코에서는 권오준 회장 체제 하에서 계열사 구조조정 등을 맡아 성과도 냈다.

특히 최 내정자가 과거 포스코 회장과 체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내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 A씨는 "그동안 포스코의 주류로 자리 잡은 '서울대·엔지니어'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간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모두가 반길 수 없지만 대부분 최 내정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非)엔지니어 출신의 내부 회장 후보 탄생은 포스코 50년 역사상 처음이다. 게다가 20년만에 비(非)서울대 출신인 이른바 '비주류'로 정재계 안팎에선 깜짝 파격 인선으로 보고 있다.

최 내정자는 입사 후 재무관련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에 올랐고, 2008년에는 포스코건설로 옮겨 경영기획본부 기획재무실장 상무를 맡았다. 2014년에는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5년 7월 포스코로 복귀하면서 가치경영실장을 맡았다가 2016년 가치경영실이 재무실에 편입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도 했다.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정준양 전 회장 시절의 부실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재무통으로서의 실력을 발휘했다. 2015년 7월 쇄신안을 진두지휘할 가치경영실장에 선임되면서 그룹의 구조조정을 비롯해 투자승인, 계열사 감사, 재무관리, 경영진단, 신규사업 등 회장을 보좌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보자.



2015년 포스코는 포뉴텍, 포스코LED 등 계열사 수십 곳과 유휴부동산 등을 처분했다. 2016년에는 포스코P&S,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등으로 관련 계열사와 사업부문 등을 합병했다. 또 세아창원특수강,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보유 지분 등을 매각하기도 했다.

최 내정자 신임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에 오르자마자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례 처음으로 국민의 제안을 받아 혁신 계획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는 오는 9월까지 각 그룹사 홈페이지, 미디어 채널 '포스코뉴스룸', 사내 온라인 채널 '포스코투데이' 등을 통해 미래 개혁 과제를 제안받는다. 포스코 임직원이 아닌 시민도 홈페이지나 이메일로 의견을 낼 수 있다.

또 최 내정자는 포스코 홈페이지에 '포스코에 러브레터를 보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포스코가 지난 50년간 이룬 성과는 포스코 임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 주주, 고객사, 공급사 등 이해 관계자들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고쳐야 할 것, 더 발전시켜야 할 것 등 건전한 비판에서 건설적 제안까지 모든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내정자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9대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4월 18일 사의를 표명한 권오준 회장의 퇴임식은 25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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