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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최강' 반도체의 힘…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버팀목

상장사 2분기 실적부진 덜어 줄 듯

2분기 업종별 상하향 전망 추이



'반도체의 힘'이 2분기 상장사의 영업 부진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8000억원으로 15조원에 미치지 못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올 2분기 상장사 실적은 작년 2분기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오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반도체)가 여전히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지만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11조700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보다 낮았다. 실적부진이라기 보다는 높아진 눈 높이보다 낮았다는 얘기다. 원·달러 상승에도 낸드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5조4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5조2000억원)도 웃돌 전망이다.

23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빠른 속도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현재 2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전년 대비 8.4%로 지난 1분기(9.9%)에 이어 2분기 연속 한자리수 증감률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15년 4분기(3.7%) 이후 가장 낮은 증감률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건설, 내구소비재, 은행, 육상운송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됐다. 기계부문 영업이익은 9015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8.3% 상향됐다. 건설은 9401억원으로 7.4%, 내구소비재는 1586억원으로 4.6%, 은행은 5조3955억원으로 4.2%, 육상운송은 2271억원으로 1.9% 각각 상향 됐다.

반면 자동차(1조2610억원)는 한달 전에 비해 11.7% 하향 됐다.

자동차 부품(9520억원·-9.9%), 제약·바이오(3675억원·-9.9%), 음식료(4518억원·-6.9%), 정유(1조2619억원·-6.9%), 화장품(6851억원·-6.0%) 등도 전망치가 모두 하향됐다.

그나마 상장사들의 실적부진을 반도체 기업들이 만회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42.5% 늘어난 620억6000만달러였다. 단일 제품으로 월별 수출이 100억달러를 넘은 것은 반도체가 최초다. 반도체 단일 품목 흑자가 전체 무역 수지 흑자(325억달러)를 뛰어넘었다. 반도체 흑자를 제외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반도체의 막강한 실적을 토대로 부진한 한국경제가 그나마 생기가 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부진은 일시적으로 평가된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2분기는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사업의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16조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반도체는 낸드 가격 하락에도 D램의 출하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6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의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8% 증가한 10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24.8% 늘어난 5조4500억원으로 추산한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5조2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기술전환(tech migration)에 의한 높은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 D램 +15%, 낸드 +18%)가 원가 개선으로 연결되겠다. 또 분기 말 환율 상승도 실적 개선에 소폭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호황은 당분간 한국 경제와 증시의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는 D램 공급초과 우려가 반복되고 있으나 실제로 공급이 초과하는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생산업체들의 투자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느릴 것으로 파악돼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에 후행하는 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 악재에 시달리는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업종의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조3000억원과 916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시장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공급 과잉 여파로 제품 단가 하락 여파를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적자액은 2490억원으로 1분기 적자(980억원)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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