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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상의 기도는 저축과 같다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상의 기도는 저축과 같다



모든 종교에 있어서 기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사람들은 기도라 하면 무조건 기복신앙으로 치부하면서 그 의미를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실질적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단순히 믿고 매달리면서 일이 풀리기를 바란다는 단순 기복행위 자체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신앙심이 있거나 없거나를 떠나서 일순 수긍이 가기도 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기도는 그리 얕은 의미가 아니다.

기독교만 하더라도 성경이나 찬송가 등에서 기도의 중요성과 가치를 찬양하고 있는데, 구약성경인 시편에서는 하나님께서는 부르짖는 자에게 기꺼이 응답하실 것이라 약속하셨다. 응답받는 기도를 위해서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믿음으로 해야 하며,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기도여야 함을 마태복음 등에서 기술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물론 바라고 원한다고해서 다 그 응답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내가 바라는 일이, 내가 그토록 원하고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일이 반드시 나에게 좋은 일일까? 우리 인간은 혜안이 부족하여 당장 눈 앞에 좋은 일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렇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 때, 내가 그토록 소망하고 바랬던 일이 오히려 불행과 재난의 원인이 됨을 종종 보게 된다. 끝까지 그 결과가 좋아야 진정 경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소망을 이룰 때는 반드시 그 결과 또한 끝까지 무탈할 것임을 믿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의 기도의 성취는 불교에서도 보인다. 화엄경 중에 나오는 보현행원품을 보면, 내가 발원하고 소원하는 일의 결과가 좋을 때만 기도를 성취하게 한다는 구절이 있다. 즉, 내가 바라는 일이 있어 그 성취를 위해 기도하여도 만약 그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면 아무리 발원을 하고 기도를 한들 그 기도는 이뤄지게 하지 않는 위신력을 불보살들이 발휘하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랑하는 남자와 사랑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기도하여도 그 남자가 유부남이라 한다면 그런 기도는 성취되지 않게 한다는 의미이다. 기독교신자들도 기도의 말미에는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주의 뜻대로 하소서."라는 것과 상통하는 의미이리라. 중요한 것은 우리 중생들은 기도 심을 항상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저축과도 같아서 정작 힘이 없을 때 인생길에의 위신력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대학 졸업장 하나로 평생 직장생활을 하는 기초 자격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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