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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물다툼 살해.. "물길 문제로 다투다 살인·시신 유기"



경북 영덕에서 이웃 주민을 살해하고 계곡에 시신을 유기한 과수원 주인 A 씨와 그의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영덕경찰서는 19일 이웃 주민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사체유기)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쯤 영덕 한 밭에서 이웃에 사는 B씨를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차에 싣고 한 계곡으로 가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쯤 B 씨 부인이 "2시간 전에 나간 남편이 귀가하지 않았다"고 신고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B 씨 집 인근에서 장화와 혈흔을 발견하고 탐문수사해 A 씨에게 자백을 받고 19일 오후 3시 30분쯤 A 씨가 지목한 곳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각자 과수원이 있는데 물을 대는 문제로 B 씨와 크게 다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시신 유기를 방조한 혐의로 A 씨 아들을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