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성 회복과 시민일상과 조화된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만들어갈 '광화문시민위원회'가 꾸려졌다. 위원장에는 건축, 문화재, 도시공간 분야에서 활동해 온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대표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도시공간, 건축·조경, 시민소통, 도시재생, 역사·관광, 문화·예술 등 각 분야 50인의 전문가 집단과 100인의 시민대표로 구성된 '광화문위원회'가 구성됐다고 19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실시계획 수립과 조성 후 운영방안 마련까지 과정 전반에 참여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은 거대한 중앙분리대 같이 단절된 기존 광장을 통합하고, 광화문 앞에는 역사광장을 새롭게 조성해 광화문광장을 지금의 3.7배로 확장,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월대와 해태상 등을 복원해 역사성을 회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공론화를 거쳐 각계 목소리를 수렴해 내년 초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5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오는 21일 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 박원순 시장이 참석해 위원장과 시민위원 대표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김원 위원장과 더불어 부위원장에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인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위촉됐다. 시민참여단 100명은 세미나, 토론, 역사탐방, 워크숍,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실시계획 수립 및 운영방안 마련에 참여한다. 평소 시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을 중심으로 이달 초 신청을 받아 적절아 배분을 고려해 무작위 추첨 선정했다. 50여명의 전문가 그룹인 분과위원회에서는 광화문광장의 정체성, 일상적·비일상적 활용방안, 시설물 가이드라인 및 특화시설 조성방안 등을 정리하고 자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