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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건설업체, 신규채용 주춤...'일자리 불안' 커지나

중소·중견기업 경력 위주 채용중…대형건설사 하반기 채용 여부 미정

대형 건설사 최근 3년간 직원수 추이./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건설사의 신규 채용이 주춤하고 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등 건설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채용을 실시 중인 주요 건설사의 경우 신규 채용 대신 경력직과 계약사원이 대부분이다. 건설업계의 일자리 불안이 커지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쌍용·호반·태영·서희·창성건설, 효성, 서한, 금강주택, 동일토건 등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비수기인 만큼 구직자에겐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그러나 이들 중 신입사원 채용은 일부에 불과하고 주로 경력직과 계약사원을 뽑고 있다.

올해 10대 대형건설사(시공능력평가 상위 업체) 중 상반기 채용을 한 곳은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GS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등 5곳에 불과하다. 대형 건설사의 절반이 신규 직원을 뽑지 않은 셈이다. 이중에서도 SK건설은 전환형 인턴사원을 모집했다. 업체별로 모집인원도 10~35명으로 소규모였다.

하반기 채용도 안갯속이다. 상반기에 채용을 하지 않은 대림, 현대엔지니어링, 대우,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등 5곳 모두 하반기 채용 여부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다.

신규 채용 감소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임직원 수가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대형건설사 중 HDC현대산업개발(올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제외한 9개 기업의 올해 3월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5만1905명으로, 2016년(5만2378명) 대비 0.9%(473명) 감소했다. 9개 건설사는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SK건설 등이다.

특히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직원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들 건설사의 올해 3월 기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수는 3만6708명이다. 1년 전에 비하면 2.7%(1017명), 2년 전에 비하면 5.3%(2046명) 줄어든 수준이다.

건설사들의 인력 감축 바람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저가 수주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해외 시장이 풀릴 기미가 안 보이는 데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각종 규제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등은 지난해 희망퇴직을 받고 대림산업은 무급 휴직을 결정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다. 일부 건설사는 대리, 과장급을 대상으로도 퇴직희망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건설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소극적 채용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올해 1분기 대형 건설사의 영업이익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GS건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44.8% 급등한 3804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1분기 연결기준·분할 영향 반영 전의 매출은 1조4261억원, 영업이익은 1555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9%, 10.3%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매출 7조4760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5% 늘고 영업이익은 52.6% 증가했다. 대림산업도 매출 2조8331억원, 영업이익 2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1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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