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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지방은행, 영·호남 경계 넘는다…'지방 곳곳'에 영업망 구축

세종시 영업점 늘리는 지방은행

지방은행이 지역기반 밀착 영업·수도권 영업을 넘어 지방 곳곳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각 은행



지방은행이 지역기반의 밀착영업과 수도권 영업을 넘어 지방 곳곳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호남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행보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특히 지방은행은 인구유입이 큰 신(新)영업 텃밭으로 꼽히는 세종시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또한 수도권보다 지방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 뛰어 들어 지방은행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호남권의 전북은행과 영남권의 부산은행은 고유의 지역기반을 넘어 상호 간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호남권 은행에선 최초로 대구에 '영남오토금융센터'를 개소했다. 대구시 소재의 영남오토금융센터는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에 자동차 할부 금융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자동차 금융 전문 영업소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호남권 최초로 영남권에 첫발을 내딛음으로써 자동차 할부시장에 대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자동차 담보 대출 취급을 더 확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은행도 지난 2014년 이후로 광주영업부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부산은행의 광주영업부는 광주 소재 기업체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광주영업부의 총 예금 금액은 132억원, 원화대출금 기준 총 대출잔액은 725억원이다.

특히 지방은행은 세종시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일찌감치 세종시 2개지점을 포함한 충청권에 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충청권의 총 예금 금액은 7260억원이며, 총 대출잔액은 1조8185억원이다. 대출잔액의 경우 작년동기(1조5198억)에 비해 약 1.2배 증가했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아직 세종시에 영업점이 없으나 점포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지방은행이 세종시에 주목하는 이유는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영업이 꾸준히 늘면서 전국적으로 은행 점포가 줄고 있는 추세지만 세종시의 경우 인구가 증가하면서 영업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기업대출 성장률이 더 높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NH투자증권



한편 충북, 충남, 강원, 제주 등 지방에서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행하는 대출 성장세가 높아지고 있어 지방은행이 지역기반 외에 지방 곳곳에 발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지난 4월 발간한 '지방은행의 귀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서울 및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기업대출 성장률이 더 높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기업대출 성장률을 보면 2009년 이전에는 서울의 기업대출 성장률이 높았으나 그 이후에는 오히려 서울보다 지방의 기업대출 성장률이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기업대출 성장률은 평균적으로 5% 수준을 나타내는 반면에 지방의 기업대출 성장은 5~1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기업대출 추세가 무분별한 외형 확장보다는 지역 밀착형 우량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강원권에는 여전히 지방은행이 설립돼 있지 않고 시중은행 지점만 영업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지방은행이 타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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