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주요 은행, 정부 대출 규제에 비이자수익 확대

가계대출 규제, 금리인상 제한 등으로 수익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권이 비이자 수익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은행들이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모델에서 신탁상품 확대 등 비이자수익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 지방은행의 경우 올해 들어 이자수익 증가세보다 비이자수익의 증가세가 눈에 띄고 있다.

최근까지 국내 은행권 이익의 80%는 '금리'를 통해서 얻는 이자이익이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선 은행권의 수익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선 비이자이익에 확대에 방점을 둬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이자이익은 펀드·보험·신탁 등의 금융상품 판매를 통해 얻는 수익을 말한다.

KDB산업은행 윤경수 미래전략개발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은행산업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향후 국내은행의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해선 비이자이익 증가로 수익구조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경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 부진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익구조는 여전히 이자이익(대출자산)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올해 1분기에 거둔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28.4%(7000억원) 급감한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경우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평균 비이자이익 비중(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계액대비)은 9~17%에 불과하다. 이는 신흥국의 비이자이익 비중인 약 27%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신탁, 비이자수익 견인

국내 은행권은 금리상승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가계대출 압박, 금리인상 규제로 대출확대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새로운 먹거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가운데 신탁상품이 효자 수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신탁수익이 2679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기준 신탁수익 2004억에 비해 675억이 증가했다.

신탁은 고객이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면 금융기관이 돈을 굴려서 수익을 내주는 상품이다.

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올 1분기 신탁 수익은 1094억원으로, 2017년 1분기 840억원에 비해 수익이 확대됐다. 국민은행은 반려동물 주인이 은행에 자금을 맡기면 본인이 사망할 경우 새로운 주인에게 자금을 지급하는 'KB펫코노미신탁', 조부모가 손주를 위해 가입하는 보급형 상속·증여상품인 'KB금지옥엽신탁' 등을 출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탁 부문이 주요 비이자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 다양한 신탁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은행의 경우 이자수익 증가세보다 '비이자수익' 증가세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 1조646억원으로, 전년(9901억원)보다 7.5% 늘었다. 이중 비이자이익은 올해 1분기 625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560억원)보다 11.6% 더 늘었다. 이자이익 성장보다 비이자이익 성장이 더 컸던 셈이다.

특히 BNK부산은행의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은 215억원으로 전년(197억원)보다 8.9% 증가한 가운데 부산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3% 증가하는데 그쳤다.

부산은행과 같은 BNK금융지주 계열 은행인 경남은행도 비이자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1% 급증했다. 부산은행과 마찬가지로 경남은행도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자이익(5.3%)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