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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 "농식품 분야 신 남방대책 추진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 할 것"

지난 주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와 싱가포르를 방문하면서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신(新) 남방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신 남방정책이란 그동안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대 강대국에 많은 비중을 뒀던 우리 외교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인도로 확장해 새로운 '번영의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미·중·일·러에 의존했던 수출 시장을 다변화 해 새로운 수출 시장을 창출한다는 것이 신 남방정책의 핵심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신 남방정책을 통한 수출 활로 개척에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농식품분야다. 아세안 국가로의 농식품 수출 확대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한 정책 추진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백진석 식품수출이사를 만나 신 남방정책 추진계획 및 식품산업 육성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우선 농식품 수출과 관련해 aT의 역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 aT는 정부의 농식품 수출육성정책에 따른 수출지원 전담기관이다. 수출기반 조성부터 수출상품화, 물류, 검역·통관, 해외마케팅까지 농식품 수출의 전 과정에서 수출지원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농식품은 공산품과 같은 중간재가 아니라 소비재인 만큼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농식품이 안전하게 수출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에서 aT가 우리 농식품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 및 지원에 힘쓰고 있다.

▲최근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현재 농식품 수출 상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 작년 우리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91억5000만 달러로 AI 발생, 사드 여파 등 어려운 여건에도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작년 중국 수출의 경우 사드사태의 영향으로 수출이 급감했지만 새로운 유통망 개척과 현지 프랜차이즈와의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은 중국 수출도 많이 회복된 상태다. 실제 중국 수출은 최근에 10% 이상 증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농림수산식품 수출도 47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일본,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고르게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과채류, 인삼 등 신선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세안 지역 수출도 신선농산물 수출이 급증하면서 베트남, 태국 등에서는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우리 농식품 수출은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주요국가에 집중되고 있는 거 같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현재 추진 중인 정책과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 사실상 농식품 수출이 지속 증가하고는 있으나 일본·미국·중국 3개국의 수출비중이여전히 49%에 이르는 등 시장다변화를 통한 수출기회 확대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때문에 올 해 aT는 중남미(브라질), 중동(카자흐스탄), 유럽(폴란드), 아프리카(남아공), 아세안(대만, 말레이시아) 등 권역별 최우선 전략국가를 선정해 파일럿 요원과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AFLO)을 파견하고, 100여 개의 시장다변화 선도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파일럿 요원과 AFLO는 현지국의 다양한 수출정보 제공 및 중소식품기업의 지상사 역할수행, 바이어 발굴, 수출홍보마케팅 등 현지 시장개척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된 선도기업에 대해서는 전략품목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상품화, 디자인, 시장조사, 컨설팅, 해외 마케팅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수출 성공 가능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주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와 싱가포르를 순방했다. 정부에서는 신 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aT에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 aT 또한 아세안 지역을 우리 농식품 수출의 주력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한 '농식품 분야 신 남방 수출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세안 시장은 세계 3위의 인구와 세계 6위의 GDP를 보유한 거대시장이며 40세 이하 젊은 층의 인구비율이 66%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다. 이를 위해 아세안 지역에 aT의 수출지원 인력을 전진 배치하고 딸기, 배, 단감 등 신선과일과 유자차, 삼계탕, 쌀 가공식품 등 신규 스타품목을 중점 육성해 갈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에 아세안 지역에 설치된 지사를 총괄하는 아세안 지역본부를 설치해 보다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아세안 국가별 거점 대형유통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온라인, 홈쇼핑 등 현지 유통망 내에 한국식품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마케팅에 있어서는 3S(소셜미디어, 스타마케팅, 스쿨 연계 마케팅) 마케팅을 중심으로 현지 젊은 소비층을 공략해 한국식품의 장기 애호층을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중국은 우리 농식품 수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임에도 지난 해는 사드 등의 여파로 수출이 많이 어려웠다. 올 해는 중국 수출확대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 올 해 aT는 중국 수출 확대 전략으로 '대 중국 맞춤형 수출상품 개발', '한국식품 유통·판매 플랫폼 확대', '콜드체인 구축을 통한 내륙시장 공략'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영유아식품 및 유자차, 포도 등 대 중국 전략품목의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직접 지원하고,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알리바바몰 입점 지원과 현지 유력 편의점과 연계한 판촉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칭다오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내륙거점도시 및 소비처까지 콜드체인을 확대 운영해 수출물류 인프라를 강화하는 정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우려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미·중 무역분쟁이 농식품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지 궁금하다

- 현재 우리가 미·중 무역분쟁을 우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중국의 전자제품 안에 국내 부품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향후 미국 수출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 얘기했듯 농식품은 중간재인 공산품과 달리 소비재이기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다. 다만, 향후 중국 경제가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악화되면 외국 소비재에 대한 소비가 둔화돼 그에 따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식품산업 육성과 관련해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부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 국내 식품·외식산업은 농어업의 중요한 소비처로서 최근 외식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20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aT는 식품·외식산업과 농업간 연계 강화를 위해 식품·외식업체와 산지간 직거래 촉진, 중소규모 외식업체의 조직화·규모화를 통한 공동구매 지원 및 지역 농식품 판매코너 설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과 식품기업의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의 지정 확대 및 선도기업 육성 등 정책적 지원도 확대해 식품기업의 우리 농산물 활용도를 제고토록 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양재센터에서 백진석 식품수출이사가 신 남방정책을 통한 농식품 수출 확대 및 시장 다변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aT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양재센터에서 백진석 식품수출이사가 신 남방정책을 통한 농식품 수출 확대 및 시장 다변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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