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석달째 이어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7150억원을 순매도해 지난 4월 이후 매도세를 지속했다. 코스피시장에서 1조2000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5000억원을 사들였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8000억원), 미국(-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으며, 아시아(1조8000억원)에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2000억원), 케이맨제도(-3000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고, 싱가포르(1조4000억원), 호주(1000억원) 등은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59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보유규모가 249조3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8%)으로 가장 컸고, ▲유럽 173조6000억원(29.1%) ▲아시아 71조8000억원(12.0%) ▲중동 22조9000억원(3.8%) 등의 순이다.
반면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7조7890억원을 순매수해 총 2조610억원을 순투자했다.
순투자 규모는 5월보다 줄었지만 6월 말 기준 총 110조6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4%)을 보유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2000억원), 유럽(9000억원), 미주(5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50조4000억원(전체의 45.6%), 유럽 35조2000억원(31.9%), 미주 10조9000억원(9.9%) 등의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3000억원)는 순투자하고, 통안채(-1조4000억원)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3조2000억원) 및 5년 이상(7000억원)에 순투자하고, 1년 미만(-1조8000억원)은 순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