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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삼성바이오, 저가매수 기회?



지난 1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의 주식매수권(콜옵션) 가능성을 공시하지 않은 행위는 고의적이었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핵심 쟁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관계회사 변경에 대한 '회계부정' 판단을 유보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무죄 판결'로 보고있다. 더욱이 가장 우려했던 '상장폐지'로 가지는 않을 것이란 확신이 커진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퍼지면서 다음날인 14일 개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대거 순매수(5393억원)했다. 같은 날 외국인이 순매도(7458억원)한 물량을 고스란히 받은 셈이다.

개인투자자의 투자방식이 여기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주식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투자 격언과 달리 개인들은 뉴스에 사고, 물리는 방식을 계속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 더욱 맥을 못춘다. 본격 조정장세가 시작된 6월 이후 이달 9일까지 개인이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5.4%였다. 하락장 속 '개미 필패(必敗)'가 또 다시 증명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매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기자들도 사건의 결론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에선 증선위의 이번 결론에 대해 "신중을 가장한 책임회피로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의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로 장기적인 투자를 할 생각이라면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증선위의 결과 발표 후 있을 단기적 반등을 기대해 주식을 사들이는 전략은 실패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회계상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 주가는 '저가매수' 기회라고 보기도 어렵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62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 PER인 64.04배를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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