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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박원순 시장, 이달 내 강북구 삼양동 옥탑서 '한달살이'

박원순 서울시장 / 손진영기자 son@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달 안에 강북구 삼양동의 한 옥탑방에 임시숙소를 마련하고 한달살이를 시작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살아보며, 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체험해보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자치행정과는 최근 박 시장이 한 달간 임시숙소 겸 집무실로 운영할 공간으로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 있는 실평수 아홉 평 짜리 옥탑방을 월세 계약했다. 박 시장이 머물 옥탑방은 1층 단독주택의 옥상에 위치해 있다.

박 시장은 이미 3선 시장 취임 후 강남북 균형발전 일환으로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은, 시장의 책상이 아닌 시민의 삶의 한복판에서 가능하다"며 "먼저 강북에서부터 시민들과 기거하며 동고동락하겠다. 현장 출퇴근 물론이고 지역주민과 숙식 함께 하며 눈물 나는 시민들의 삶을 살피겠다"고 밝힌 바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박 시장이 입주할 시기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다만, 박 시장에게 보고되고, 결재가 이뤄진 뒤 이달 안에 입주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삼양동 옥탑방 한달살이를 통해 주민들과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또 틈나는대로 이곳에서 서울시청으로 출퇴근하며, 주말에도 가능한 동네에 머물며 시민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양동은 구릉지에 위치하며 서울시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대표적인 곳으로 꼽혀, 박 시장이 직접 주민 의견을 들을 필요가 큰 곳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 아파트가 많이 올라서 있는 곳 맞은 편 미아동과는 다르게 삼양동은 다세대·연립 주택이 빽빽이 들어차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좁은 골목들도 많다.

박 시장의 삼양동 한달살이에 강북구도 반기는 분위기다. 강북구청은 삼양로에서 우이동까지 고도제한이 있어 개발에 어려움이 있고, 주거환경개선이 대대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을 박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 시장이 주민여론을 직접 듣고자 현장에 거주하며 시정을 구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민선 5기 취임 1년만인 2012년 11월에도 박 시장은 은평뉴타운 미분양 아파트에서 9일간 현장시장실을 꾸린바 있다. 그곳에서 주민들로부터 미분양 고충과 교통개선 요구들을 듣고 해법을 모색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 민선 7기 서울시장 선거에서 공약사항으로 '지역균형발전 종합대책'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공약에서 "균형발전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두루두루 좋아질 수 있도록 하고, 공공주택을 24만호로 추가 공급하고, 재건축으로 생긴 이익은 다시 서민의 집을 위해 쓸 것"이라며 "우리 동네의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지원을 더 키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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