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이후 DLS 발행현황./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해 상반기에 발행된 DLS 금액은 16조80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최초 발행을 시작한 2005년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발행액이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6조3525억원(37.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신용 4조6006억원(27.4%), 혼합형 2조7903억원(16.6%) 등 순이다.
이에 예탁원 관계자는 "최근 DLS는 단일 기초자산 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혼합하여 발행하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3조3018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19.7%를 차지했고 사모발행은 13조5012억원으로 80.3%에 달했다. 전년 하반기 대비 공모발행은 25.4%, 사모발행은 14.8% 증가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하나금융투자가 2조6760억원(점유율 15.9%)으로 1위였고 NH투자증권 2조5016억원(14.9%), KB증권 2조715억원(1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DLS 총 상환금액은 14조345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만기상환과 조기상환이 각각 8조8743억원, 5조366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1.9%와 35.1%를 차지했다. 중도상환은 4천342억원으로 3.0%였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DLS 미상환 잔액은 37조3895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5% 증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발행금액(16조8030억원)이 상환금액(14조3451억원)보다 더 큰 것에 따른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