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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롯데정보통신, 12년 만에 롯데지주 계열사 상장…이달 말 코스피 입성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롯데정보통신 IPO 기자간담회에서 마용득 대표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롯데정보통신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롯데정보통신이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06년 롯데쇼핑 이후 12년 만에 진행되는 롯데그룹 기업공개(IPO)다. 이번 상장 성공여부에 따라 남은 롯데지주 계열사 상장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롯데정보통신은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공모가(2만8300원~3만3800원)를 확정지은 뒤 오는 17, 18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은 이달 27일로 예정돼있다.

1996년 설립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2년 간 롯데그룹의 IT를 총괄해 온 주요 계열사다. 롯데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가산동에 본사와 통합정보센터를, 대전과 경기 용인에 각각 재해복구센터와 글로벌 대외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크게 세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매출의 54% 비중을 차지하는 ITO 서비스, 38%를 차지하는 IT시스템 통합운영 디지털전환(DT) 사업,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IT 서비스 등이다. 이들의 최근 3년(2015~2017년) 영업이익 연 평균 성장률은 각각 3.3%, 6.1%, 22.7%다.

롯데정보통신의 투자 매력은 무엇보다 지주사와의 시너지다. 롯데그룹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사업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IT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지주 전체 매출에서 IT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0.69%에서 지난 해 0.97%로 증가했다. 올해는 그 투자 비중이 1%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이나 화학을 중심으로 스마트 팩토리 및 물류 시스템, 유통 계열사들의 판매 채널 통합 등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롯데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대 수혜기업"이라며 "새로운 기술기반을 활용해 그룹 비즈니스로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정보통신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월드타워의 IT구축을 총괄하여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실내위치기반서비스, 융합보안, 스마트오피스 등을 선보였다. 교통 분야에서는 국내 스마트톨링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톨링은 국내 사업자 가운데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증권거래 솔루션 운영에 대한 기술을 바탕으로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차세대 거래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유통과 결제 분야뿐만 아니라 금융과 의료 정보 분야에서도 자체 기술의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 온라인 유통시장이 발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거점을 마련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공모 주식수는 총 발행주식의 30%인 428만6000주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현재 주력사업인 IT아웃소싱 기술 고도화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물류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 기반의 IT 서비스에 사용된다.

이번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은 '롯데제과→롯데리아→대홍기획→롯데정보통신→롯데제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작업의 일환이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위해 비상장 자회사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만큼 앞으로 코리아세븐, 롯데시네마 등 잠재적 IPO 후보 기업들도 상장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마 대표는 "롯데정보통신의 첫 상장은 롯데지주에 의미있는 지배구조 개혁의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장 후 주주환원 정책 등에서도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27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롯데정보통신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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