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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여의도, 이촌 한강에서 '예술로 쉬자'

한강예술공원에 자리할 작품 '한강어선이야기 셋_해춘(심희준, 박수정)'



여의도, 이촌 한강부지 한강예술공원 공공미술 작품 배치도



밤섬을 향해 누운 '나무로 만든 둥지', 한강의 물결과 생물체를 재해석한 대형 입체조각, 연속적인 고리모양으로 한강 주변 풍경을 스캔하듯 펼치는 설치작품, 낡은 어선에 거울조각을 붙인 대형 모자이크.... 여의도와 이촌 인근 한강부지가 예술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가 '한강 공공예술공간 조성사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2년 넘게 추진해온 예술공원 조성이 오는 8월 25일부터 가시화될 예정이다. '한강 예술로 멈춰. 흐르다,' 라는 주제의 이 공공미술 프로젝트에는 국내 30팀, 해외 7팀의 총 37팀의 작가들이 참가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협력해 한강예술공원조성을 추진해 오면서 진행돼왔다. 한강 자연성회복과 관광자원화를 목표로 했다. 애초에는 여의도와 반포가 사업부지로 계획됐지만, 강남북 문화향유 기회를 균형있게 하자는 등의 취지로 반포에서 이촌으로 사업지를 변경했다.

이번 한강예술공원사업 총감독을 맡은 은병수 감독은 "한강은 항상 그 자리에 수천년 동안 그대로 있었다. 하지만 개발과 공사 등 단절된 시간들이 있었다. 최근들어서 산책로, 체육시설, 자전거로 등 시민친화적인 장소로 변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닐 것이다. 다만 시민들에게 예술이라는 감성을 조금이나마 향유할수 있게 하고, 놀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한다는 작은 의미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공공미술과 이번 한강예술공원이 다른 점은 '물'에 대한 요소를 고려했다. 두번째 '바람'이다. 세번째는 '그늘'이다. 기존 한강시설물 그늘 현황도 조사를 했고, 작가들과 큐레이터와 상의를 하면서 준비해왔다"면서 "기술팀과 작가들이 함께 논의하며, 기술,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작품들을 제작해나갔다"고 했다.

한강예술공원은 '활기차고' '여유로운' '설레고' '비밀스러운'이라는 세부 주제로, 네 개의 구역을 설정해 작품 군을 꾸린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활기차고'를 주제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공원 특성에 맞추어 밝은 느낌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한강변의 특징을 이용해 풍선의 움직임을 사람의 움직임과 연결하는 돔 형태 작품인 강승현?박태형의 '에어가든', 새의 둥지를 형상화한 구성회의 '둥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촌 한강공원 동작대교~이촌안내센터 구간은 '여유로운'을 주제로 이용주의 '뿌리벤치' 등 한가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작품들이, 이촌 한강공원 이촌안내센터~생태공원 구간은 '설레고'를 주제로 라이트웰의 '과거가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 등 호기심과 낯섦을 담아낸 작품들이 펼쳐진다.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곳곳에는 '비밀스러운'을 주제의 작품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한강을 다니던 노후어선을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나현?부지현의 '만선-웅어', 한강이기에 가능한 특별한 수상공간을 제공하는 루크 제람과 에이치엘디(HLD)의 '리버파빌리온-온더리버'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작품들의 대부분은 3년 동안 공공미술작품으로 한강공원에 자리할 예정이다. 작품들의 소유권은 서울시로 귀속된다. 이번 한강예술공원 사업비는 총 79억8000만원, 작품 제작비는 50억5600만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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