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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中 정부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법인 승인…"세계 최대 시장서 OLED 주도권 강화"

대형 OLED TV 제품 이미지.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합작법인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대형 OLED TV 수요가 넘쳐나는 중국에서 OLED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법인에 대한 경영자집중신고 비준서를 수령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저우 OLED 법인은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각각 70:3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자본금 2조6000억원을 비롯해 총 투자 규모는 약 5조원에 달한다. 현재 8.5세대(2200×2500) OLED 생산공장을 건설 중으로, 2019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광저우 OLED 공장이 완공되면 대형 TV용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최대 월 9만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파주 E3, E4 공장에서 생산중인 월 7만장 규모를 감안, 2019년 하반기에는 총 월 13만장이 되어 연간 1000만대(55인치 생산기준) 제품 출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중국 정부의 승인 결정을 환영하며 8.5세대 OLED 공장 건설 및 양산 노하우를 총동원해 최대한 일정을 단축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 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공장 조감도. /LG디스플레이



◆OLED 세계 시장 제패…광저우 OLED 공장으로 탄력

현재 유일하게 OLED TV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OLED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선정,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기술적 장점과 혁신적 디자인 가능성을 토대로 OLED를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광저우 OLED 공장 설립을 계기로 OLED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확실히 벌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완결형 체제 구축, 이를 바탕으로 LCD에서 10년 걸리던 '골든 수율'을 3년 만에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노하우를 광저우 OLED 공장에도 접목시켜 빠른 시일 내에 최대 양산체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생산성은 지난 2013년 기준 20만대에 불과, 2017년에는 17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에는 3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대형 OLED 판매량 증가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확대되는 OLED 진영…中 하이센스, OLED TV 판매 초읽기

광저우 OLED 공장이 가동하면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패널 수요에 대응하는 데 있어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9년 400만대의 OLED TV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0년 800대에서 2021년에는 1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량 상승은 독보적이다.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OLED TV 증가 속도가 100% 넘는 지역이다. IHS는 2018년 2분기부터 중국 OLED TV 판매량이 고속성장기에 접어들어 3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LE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의 스카이워스(Skyworth), 콩카(Konka), 창홍(Changhong), 일본 소니(Sony), 도시바(Toshiba), 파나소닉(Panasonic), 유럽의 필립스(Philips), 그룬딕(Grundig), 뢰베(Loewe), 메츠(Metz), 베스텔(Vestel), 뱅앤올룹슨(B&O) 등 유수의 업체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에는 중국의 하이센스가 합류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설립이 승인됨에 따라 국내 주요 협력사에 대한 장비 발주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국내 장비·소재·부품업체의 경우 수조 원대의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LG디스플레이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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