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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미운 우리 스마트폰', 언제쯤 '백조' 될 수 있을까?

LG전자가 6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5 ThinQ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국내시장에 출시했다./LG전자



LG전자가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기록한 2분기 잠정실적을 지난 6일 발표했다. 부문별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생활가전과 TV수신기 부분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스마트폰을 다루는 MC사업부만 큰 폭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13분기째 영업적자를 앞두고 있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언제쯤 흑자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77억 원, 영업이익 771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액과 30조1407억 원에 영업이익 1조8788억 원이다. 생활가전(H&A) 사업본부가 영업이익 5000억원, TV수신기 부문(HE) 사업본부가 영업이익 4000억원 내외로 관측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모바일 부문(MC)사업본부는 1300억~1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부문별 실적을 긴 호흡으로 살펴보면 생활가전 부문이 꾸준히 우수한 이익을 내주고 있고, 최근 OLED TV의 성공으로 TV수신기 부문이 부쩍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에어콘과 에너지 부문(AE)이 소폭 이익을 주고 있는 반면 MC 사업부가 줄곧 전체 이익을 크게 감소시키는 역할을 했다.

만일 재무관리자 입장에서 간단하게만 생각하면 LG전자의 이익을 올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돈이 안되는 MC사업부를 없애고 남는 인력과 설비를 다른 사업부로 분산시키면 된다. 일본 소니의 경우 몇년 전 최고경영자가 적자투성이의 스마트폰 사업철수를 고려하는 메시지를 내 보낸 적이 있다. LG전자 MC사업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일단 MC사업부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지난 6일 LG V35 씽큐를 출시했다.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2조8500억원이다. 신제품 출시 효과에 매출액 자체는 약간 늘어났지만 마케팅 비용도 그에 맞춰 늘어났기에 영업적자는 줄지 않았다. G7 씽큐 판매량은 지난달 18일 정식 출시 이후 한 달간 약 9만8000대 수준이며 일 평균 판매량은 약 3000대 정도로 추정된다.

LG전자에게 스마트폰 사업은 계속 적자를 내고 있지만 상징적 의미 때문에 쉽게 접을 수도 없는 부문이다. LG전자는 그룹 내에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 센서 등 스마트폰 핵심부품 원천기술을 가진 몇 안되는 업체다.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자사 가전제품과 연결성도 만들어야 하고, 그룹 내 부품 업체와의 시너지도 필요하다. 그래서 천덕꾸러기 내지는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LG 스마트폰 사업은 언제쯤 '백조'가 될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시작된 5G 네트워크를 도약의 기회로 꼽는다. 실제로 LG전자는 2007~2008년 초콜릿폰의 성공으로 영업이익을 1년만에 46.2% 끌어올렸고 글로벌 점유율에서 노키아, 삼성에 이어 3위에 오른 적도 있다.

업계전문가는 "5G 기반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서 여기에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이 결합되면 기술격차가 확실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열릴 수 있다" 면서 "여기에 LG전자가 우수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면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량 양쪽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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