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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 재테크'에 24만명 몰려…'증액투자', '인공지능'으로 인기

카카오 뱅크의 26주 적금의 남입금액의 결부시켜 보면 최초 입금금액 1000원으로 설정하고 증액시 6개월 원금 35만1000원에 이자 1275원, 최초 입금액 3000원으로 설정하고 증액시 6개월 원금 105만3000원에 이자 3827원이 더해진다./ 카카오 뱅크



#취업준비생 A씨는 올해 초부터 시작한 '푼돈 재테크'로 꿈에 그리던 일본으로 휴가를 떠나게 됐다. 이달 말이면 적금이 만기가 돼 100만원이 넘는 금액이 그의 주머니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는 6개월 전부터 매일 5000원 씩 지출하던 커피값을 아껴 적금에 넣어왔다.

최근 푼돈을 활용한 '짠테크'가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특히 소액투자를 통해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짠 테크란 '짠돌이'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적은 돈을 꾸준히 모아 목돈을 만드는 재테크를 의미한다. 난생처음 재테크에 도전하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이 생활 속 '푼돈'을 활용해 저축하는 투자 방식이다.

특히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26주 적금'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에 따르면 26주적금 상품의 가입자는 지난 6일 기준 24만명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적금 가입자가 1000원, 2000원, 3000원 중 하나를 첫 주 납부금액으로 선택하고 매주 그 초기 투자 금액만큼 증액해 적금하는 순차적금 방식이다.

예를들어 최초 입금금액을 1000원으로 설정하고 증액 저축시 6개월 원금은 35만 1000원에 이자 1275원, 최초 입금액 3000원으로 설정하고 증액 저축시 6개월 원금 105만 3000원에 이자 3827원이 합쳐진다.

이처럼 26주 적금 상품은 만기까지 적금을 완료해도 돌려받는 수익은 비교적 높지 않다. 금리도 연 1.8%로 높지 않은 편.

그럼에도 학생들과 사회초년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푼돈을 활용할 수 있는 젊은 세대층을 겨냥한 짠테크와 카카오(KAKAO) 캐릭터를 선택, 적금 현황을 SNS 공유 등 '펀(Fun)테크'가 더해졌다는 특이점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카카오 뱅크 26주 적금을 들고 있는 배민정(23) 씨는 "26주 적금은 저축 부담이 적어 학생도 아르바이트비용이나 용돈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매주 소액을 모아 6개월 후 100만원이 넘는 목돈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산다든지 여행 비용을 모으는데 아주 용이하다"고 밝혔다.

은행측 관계자는 "커피 한 잔 값보다 싼 금액으로 여행 등 작은 목표를 세워두고 저축하는 등 소확행의 따른 저축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적금의 경우 포트폴리오 관리 등으로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만기가 26주 저금은 6개월로 기간이 짧고 금액도 적다는 점에서 부담되지 않은 재테크라는 점이 매력이다. 또 매주 납입을 하면 캐릭터 스탬프가 찍히는 재미, 그리고 이런 화면들을 소셜 메신저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의 '오늘은 얼마니?'적금은 당행에 알람서비스를 신청하면 매 영업일마다 1회씩 "목표를 위해 얼마나 저축하시겠어요?"라는 저축격려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이 메시지에 '적금 별칭'과 '저축액'을 답장으로 보냄으로써 적금의 이체가 바로 완료되는 구조다. /KEB하나은행



그동안 타 은행들도 비슷한 취지의 상품을 내놓았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 짠테크와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 서비스인 하이(HAI)뱅킹의 편의성을 합친 '오늘은 얼마니? 적금'을 출시했다.

커피나 군것질, 담배 등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지출하는 비용을 아껴 매일매일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적금 상품이다. 개인 또는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월 최대 100만원 범위 내에서 하루 적립 한도 1000원 이상 5만원까지 매일 적립할 수 있다.

'오늘은 얼마니? 알람서비스'를 신청하면 영업일마다 1회씩 "목표를 위해 얼마나 저축하시겠어요?"라는 저축격려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은행이 보낸 일일 저축격려 문자메시지에 '적금 별칭'과 '저축액'을 답장으로 보냄으로써 적금의 이체가 바로 완료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적금계좌의 별칭을 '오늘은'으로 설정하면 "'오늘은' 위해 얼마나 저축하시겠어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매일 한 번씩 받게 되고, 이에 "오늘은, 1000원"이라고 답장을 보내면 적금 이체가 완료된다.

신한은행도 지난 2016년 하루 3만원·월 최대 30만원 한도로 자유롭게 입금하고 한 달에 1회 돌려받는 입출금 통장 '한달애(愛) 저금통' 상품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위비 짠테크 적금'이 있는데, 여러 종류의 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52주 짠플랜'은 미리 지정한 요일에 최초 이체금액을 적립하고 매주 1000원씩 자동 증액해 적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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