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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문 대통령, '신남방정책 핵심지'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8~13일까지…삼성전자 인도 신공장 준공식 참석도, 이재용 부회장도 함께 할 듯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부터 13일까지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일 오후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를 찾아 인도 유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신남방정책의 핵심지역인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다.

첫 번째 방문국인 인도는 오는 12월로 우리나라와 수교 45주년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인도 순방 기간인 9일엔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함께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인도와 싱가포르 국빈 방문은 정상들 간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인도·싱가포르가 지닌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8일부터 10일까지 머물게 될 인도에선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동포간담회, 간디추모공원 헌화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13억1000만명 정도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가 살고 있는 인도는 이를 바탕으로 한 내수시장 규모가 세계 3위권이다.

2015년엔 경제성장률이 16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앞질렀고, 2016년 이후에도 성장률이 중국을 계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청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인도 국빈방문은 인도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아가 지정학적·전략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남아시아 지역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교두보를 강화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4년 취임한 모디 정부의 적극적인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인구와 함께 중국에 이은 '세계 제2의 공장'을 지향하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모디 정부는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그중에서도 자동차, 항공, 화학, 건설, 전자기기와 같은 25개 중점 유치 분야를 지정해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외국인직접투자(FDI) 상한도 완화하는 등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키로 한 가운데 취임 후 삼성그룹과 관련한 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드는 인도 최대의 휴대폰 공장"이라며 "지금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이지만, 중국계 기업들과 시장점유율 1%를 두고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공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크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대통령 순방 일정과 함께하는 인도 경제사절단엔 이 부회장이 포함돼 있지 않다. 대신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명단에 올라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일정은 개별기업의 일정이기 때문에, 그 기업의 최고위급이 참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부회장의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문 대통령이 삼성그룹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괜찮은가'라는 질문에는 "왜 오면 안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전문경영인이 다 오기 때문에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중국 순방 때에는 현대차 충칭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인도 뉴델리를 출발, 싱가포르로 이동해서는 리센룽 총리와의 회담 및 양국 기관 양해각서(MOU) 서명식 참석,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등에 참석한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가 외국 정상을 위해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을 붙이는 '난초 명명식'에도 참석하는데, 한국 대통령이 난초 명명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사회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아세안 미래지향적 협력 및 신남방정책에 대한 강연도 할 계획이다.

김현철 보좌관은 "싱가포르 국빈방문은 첨단산업 선진국인 싱가포르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기위해서"라며 "또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 발전을 제시하고 모범적인 협력 사례들도 함께 발굴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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