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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대구銀…'은행장' 공백사태 길어질 듯

대구은행이 당분간 은행장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후임 행장을 모색하면서 대구은행장의 공석이 길어질 전망이다./대구은행



김경룡 행장 내정자의 자진사퇴로 수장 공백기를 맞은 대구은행이 당분간 은행장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후임 행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 DGB금융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행장 공모를 진행해 김경룡 지주 부사장을 내정했으나 지난 2일 김 내정자가 지역 여론과 은행 안팎의 비판을 이기지 못하고 사퇴를 발표하면서 은행장의 공백기를 맞게 됐다.

이에 지난 4일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 이사회는 그룹임원인사위원회를 열고 은행장 경영권 승계 절차 등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이사회는 박명흠 부행장(마케팅 본부장)의 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것에 합의했다.

업계에선 은행장 공백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사회가 대행 체제 유지 외에 차기 행장 인선 절차 등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아서다. 일부에선 다시 회장 겸 행장 체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후임 대구은행장 임명을 두고 여러 전·현직 인사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대구은행은 신중한 입장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대구은행장의 후보로 여러가지 인물들이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임추위 일정도 아직 잡히진 않은 상태에서 대행체제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도 예측할 수 없다. 은행장 공모도 내부인지, 외부인지 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는 상태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대구은행은 그룹임원인사위원회에서 신규 임원 선임과 이사회 사무국 설치 등을 포함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DGB금융그룹은 계열사 전 임원 17명 중 6명만 남기고 8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조직개편에서도 ▲미래전략본부 ▲디지털·글로벌 본부 ▲시너지 추진본부 ▲지속가능경영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등 5개본부로 재편했다. 특히 기업윤리센터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인재육성위원회 신설했다.

아울러 전문성이 요구되는 ▲지주 미래전략본부 ▲디지털·글로벌본부 ▲준법감시인 ▲DGB경영연구소 등의 임원은 공모를 통해 외부에서 영입된다. 비은행 자회사는 공모를 원칙으로 하고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공모 방식을 통해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단행은 김태오 DGB금융 회장의 인적쇄신안에 따른 것이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4일 "고객과 지역사회, 금융당국 기대에 부응하는 근본적인 인적 쇄신을 바탕으로 그룹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부흥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사 단행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사활을 걸어왔던 DGB 금융이 대주주 적경성 심사를 앞두고 지배구조 투명성을 입증하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업윤리센터 개설은 김 회장의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당초 DGB금융그룹은 금융감독원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제출했지만 1월 금감원으로부터 서류 보완 요청을 받은 후 심사는 중단됐다. 그 배경을 두고 일각에선 그룹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크게 작용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DGB금융그룹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앞두고 대구 수성구청 펀드 손실 보전 사건 등 금융 법령 위반 사항에 관한 당국의 행정조치 등 변수가 남아있어 인수작업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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