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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대란...이미 예고된 일?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공급 지연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1일 부터 발생한 기내식 공급 차질 문제와 함께 기내식 납품업체 협력사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벌어져 논란을 빚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 항공 측은 기내식 공급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한 상태다.

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3일에도 30편의 '노밀(no meal·기내식 부재)'이 발생했다. 현재 장거리 노선의 경우 샤포도앤코의 기내식을 그대로 공급하고 있지만 단거리 노선은 브리또와 핫도그 등의 간편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 전체 항공 80편 중 51편이 지연 출발했고, 2일에는 전체 75편 중 10편이 늦게 출발했다. 기내식이 실리지 않은 '노밀' 운항은 1일 36편, 2일 28편에 달했다.

업계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자사 항공기의 기내식 수요와 맞지 않은 소규모 업체와 계약한 것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루 2만5000식의 기내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약 500명 규모의 사업장이어야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샤프도앤코는 총 63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계약한 공급업체 샤프도앤코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신규업체로 하루 3000식의 기내식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수요에 부응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여름휴가 성수기에 제공하는 기내식은 하루 2만5000~3만식에 이른다. 샤프도앤코로서는 계약 후 납품하기로 한 첫 날 이런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본래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던 업체는 LSG스카이셰프코리아였다. 지난 2003년 이후 줄 곧 기내식을 공급해 왔지만 지난달 30일 자로 계약이 끝나 게이트고메코리아가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

LGS스카이셰프와 게이트고메는 전 세계 60여개국 주요 공항에서 기내식, 항공 기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대형 글로벌 업체다.

그러나 지난 3월 게이트고메코리아가 인천공항에 짓고 있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불에 탄 공장을 복구하는 데 소요되는 3개월 동안 게이트고메를 대체할 기내식 공급업체로 샤프도앤코를 선택했다.

반면 LCC(저가항공사)의 경우 무상으로 기내식을 조달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는 달리 대부분 사전주문 방식으로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3일 전 사전 주문한 고객의 기내식만 조달하기 때문에 공급이 지연되는 경우가 없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노밀 발생편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하루빨리 기내식 공급 정상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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