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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부상하는 '미 P3 시장 공략법' 제시

코트라(KOTRA)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1조5000억달러 공공인프라 시장 진출방안을 제시했다.

2일 코트라(KOTRA)가 발간한 '미국의 P3(공공민간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 인프라 시장 환경과 진출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숙원사업인 '공공인프라 1.5조 달러 투자'를 위해 미국 P3 시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유럽·호주·일본 등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사업수행경험 확보, 금융조달 등을 포괄한 종합적인 패키지 전략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행한 세재개혁으로 재정 부담에 직면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미 인프라 재건을 위한 입법추진 개요'를 발표하며,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재원 2000억 달러를 활용해 나머지 1.3조 달러 규모의 민간자본을 주·지방정부가 P3 방법 등으로 조달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특히 지난달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미 정부가 워싱턴 DC에서 매년 개최하는 투자박람회 '셀렉트(Select) USA'에서 미국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해외투자가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으며 각 주정부들도 유망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며 투자유치에 앞장섰다.

일본은 미국 인프라에 1500억 달러 규모의 연기금·민간자본 투자를 공언했으며, 중국은 가격경쟁력과 현지공장 설립을 병행해 인프라 기자재 시장 공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유럽은 설계·기술자문을 포함한 종합 컨설팅 능력 및 자본력을 무기로 이미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비용의 최대 20%는 연방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자본을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체 조달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따라서 향후 민간 자본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진출을 원하는 우리 기업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미국 시장 사업수행 경험을 쌓기 위해 현지기업과 공동 프로젝트 참여, 하도급 계약,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중소형 프로젝트부터 차근히 진출할 필요가 있다. 특히 관급계약에서 각종 혜택을 받는 소수인종, 여성, 제대군인이 운영하는 일명 '8(a)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도 검토해야 한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이 자본력, 기술력, 사업수행 경험 등에서 미국이나 다른 경쟁국 대비 열위에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금융, 건설·엔지니어링, 기자재 공급, 운영관리, 시스템 통합 기업 등이 동시에 참여하는 동반 진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게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특히 대규모 인프라 외에도 주차장 건설, 고속도로 휴게소 건설 등 틈새시장과 학교, 병원과 같은 사회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 정책금융기관은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 우리기업과 연계한 미국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원석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미 정부의 인프라 정책이 입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성장할 P3 시장에 우리기업 진출은 늦지 않았다"며 "코트라는 8개 주요 도시에 위치한 미국지역 무역관들을 통해 각 주별 유망 프로젝트 발굴, 발주처 및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고 우리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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