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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낡은 고가 보행자길로 바꿨더니 매출↑…서촌·을지로 등 확대

출처:서울시



서울역 인근 낡은 고가를 보행자길로 탈바꿈시킨 동네에 상권이 확대되고 매출이 올랐다. 서울시는 올해 서촌, 을지로부터 2020년 북촌, 광화문 등에 이 같은 도시재생 공원화를 확대해 '보행특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 낡은 고가를 보행자 전용길로 바꾼 '서울로7017'과 그 일대를 보행특구로 지정한 이후 실제 보행량이 늘고 상권이 살아났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서울로7017' 보행특구는 '1970년 만들어진 고가도로가 2017년 17개의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의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역 옛 고가도로 구역을 포함 만리동, 회현동 일대 1.7㎢의 공간을 의미한다.

시가 발표한 서울로7017 보행특구의 지난 1년 간 보행량·상권변화·이용자 인식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로7017 개장 후 지난해 9월 보행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계절(겨울)적 영향으로 지난 1월엔 보행량이 다소 감소했으나,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전체 평균 보행량은 2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보행특구 내 유동인구도 개장시점 대비 6.6% (2017년 9월 기준), 2016년 동월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새 140%라는 소매상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보행특구 내 업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카드매출액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의 증가는 가로 활성화가 진행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행인구 증가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서울로7017 이용 시민 680명을 대상으로 경관, 편의성, 관광 등의 측면에서 보행특구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다만, 만리재길, 청파로 일부 구간에서는 보행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했다.주요 가로 17개 노선의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별 가로 성격을 고려해 가로활성화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도출했으며, 보행특구 내부에서도 특히 중요하다고 판단된 5개 지점에 대하여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 보완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올해 ▲서촌 ▲을지로를 시작으로 2019년 ▲명동 ▲장충 ▲혜화, 2020년 ▲북촌 ▲정동 ▲무교 ▲광화문까지 녹색진흥지역(16.7㎢)으로 지정된 도심부 전역으로 확대해 '보행특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심부 차량 속도제한을 추진하고, 우회할 필요 없는 교차로 전방향 횡단보도 설치, 보도와 단차가 없는 고원식 횡단보도 확충 등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보행-자전거-대중교통의 연계성을 높여 보행수요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정광현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서울로7017 개장 이후 보행인구 증가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한 비약적 상권활성화에 기여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녹색교통진흥지역의 보행특구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등 걷기 쉽고, 걷고 싶은 '보행특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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