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년 주기로 실시하는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 분석 결과, 광역지자체 중 강원도, 경기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 4개 시·도가 1등급 관광발전지역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발전 수준을 분석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015년도에 처음 실시한 이 분석은 지역의 관광 발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지역관광발전지수 지표체계'를 활용해 전국 단위의 관광 발전 수준을 분석한 것이다.
지역관광발전지수는 관광 발전 지역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관광 수용력 ▲관광 소비력 ▲관광 정책역량을 3개 대분류로 구분하고, 7개 중분류, 21개 소분류 이하 34개 세부분류로 지표체계를 구성했다. 분석 결과에 따라 관광 발전 지역은 1등급에서 6등급으로 분류되며 분석 결과는 동일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지역 간 비교 및 2015년 시점과의 비교를 통해 다양한 복합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지난해 지역관광발전지수 분석 결과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강원도, 경기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 4개 시도가 1등급 지역으로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강릉시, 거제시, 경주시, 고성군(강원), 단양군, 속초시, 순천시, 울릉군, 평창군 등 9개 시·군이 관광발전 1등급 지역으로 분석됐다.
2015년도 결과에 비해 광역지자체는 17개 시도 중 9개(52.9%) 시도의 등급이 상승했고, 8개 시도는 등급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지자체에서는 152개 시·군 중 70개(46.1%) 시·군의 등급이 상승했고 12개 시·군의 등급이 하락했다. 70개 시·군은 등급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개 소분류 지표 중 최종지수와 등급에 영향을 주는 상승요인은 관광시설, 홍보정책, 정책인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요인은 관광만족도, 매체홍보, 관광교육 등이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관광전략계획 수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광발전지수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