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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영원한 1위는 없다' 벤츠 적극적인 모습 필요



'영원한 1위는 없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국내 시장에서 '제2의 폴크스바겐'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3년 전 발생한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태도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환경부는 최근 독일 정부가 결함시정(리콜)명령 조치한 메르세데스-벤츠 경유차를 대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등 임의설정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또 각종 벤츠 동호회를 통해 벤츠 차량의 시동꺼짐 현상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벤츠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적극 해결하기 보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소바지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서 판매중인 차량의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에 나섰다. 이번에 문제가 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C220 CDI 등 26개 차종 8959대다. C220 CDI 등 25개 차종 8929대는 조향장치 내의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GLS 250d 4MATIC 30대는 변속기 오일 냉각기 파이프의 연결부품 결함으로 연결부에서 변속기 오일이 누유되어 차량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재 국내 시장 판매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보고 있으면 위태로워 보인다. 조그만 실수들이 쌓이고 쌓이면 소비자 신뢰도 무너지게 되고 브랜드 이미지도 빠르게 추락할 수 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모습은 승승장구하던 폴크스바겐이 디젤 게이트가 벌어진 지 만 1년 만에 몰락한 것을 기억 속에서 지운 모양이다.

현재 환경부가 조사 중인 불법 소프트웨어 문제는 오는 12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만약 메르세데스-벤츠가 소프트웨어를 조작했을 경우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 추락은 물론 대규모 리콜 사태까지 촉발될 수 있다.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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