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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라돈침대' 공포…업계 1위 한샘 '안전' 판정

매트리스 18개 모델에 사용한 원자재 27종 연세大에 의뢰 '기준치 아래'

한샘이 자사의 홈페이지에 공지한 내용.



'라돈 침대' 공포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외부연구기관에 자사의 매트리스 검사를 의뢰, '안전'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한샘은 연세대학교 라돈안전센터로부터 검사보고서를 받은 결과 전 제품이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와 같은 침대 전문회사 외에 판매 매트리스에 대해 라돈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종합가구회사 중에선 한샘이 처음이다.

앞서 한샘은 현재 판매하고 있는 18개 모델에 사용한 원자재 27종을 채취해 라돈 검출 시험을 의뢰한 바 있다.

자체 연구소를 통해 유사 시험을 한 결과 '안전' 판단을 내렸지만 좀더 전문적이고 공신력 있는 결과를 받기 위해 외부에 검사를 맡긴 것이다.

당초 원자재 19종에 대해 '안전'하다는 검사 결과를 받아든 한샘은 안전검사 전체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험 일부 과정이 늦춰지면서 이날 27종 전체에 대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검사 결과 한샘 매트리스 원자재에서 나온 라돈 검출 수치는 정부의 공기질 관리법 권고 기준치 148Bq/㎥(다중이용시설 기준)의 5분의 1수준인 5-30Bp/㎥로 나타났다. 라돈 공포로부터 한샘 제품은 안전한 셈이다.

연세대 라돈안전센터는 "한샘 매트리스 원자재에서 검출된 라돈 수치는 실외 대기 중 라돈 농도와 비슷하고, 정부가 정한 실내 공기질 관리법 권고기준치에도 크게 밑돈다"고 전했다.

한샘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통해 전문 제조업체 1곳으로부터 매트리스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 이주영 대외협력실장은 "이번 결과로 한샘 침대의 안전성이 다시 한번 입증돼 고객 여러분들께서는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된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제품만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도 자체 연구소 검사에 이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라돈 검출 여부를 측정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 모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라돈침대' 관련 집단분쟁조정에는 3000명 가까운 소비자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모델을 구매하거나 사용한 소비자들은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매트리스 모델명이나 사진 등 관련 서류를 갖춰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조정 절차에 참가할 수 있다.

소비자원 분쟁조정위는 집단분쟁조정 참가자를 추가로 모은 뒤 늦어도 오는 9월 안에 위원회를 열어 조정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돈침대 사태 직후엔 침대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런 분위기도 최근엔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라돈은 토양 등에서 나오는 무색, 무미, 무취의 기체로 실생활 주변에서 노출될 수 있어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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