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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LCD 위기에 OLED 본격 투자

LG디스플레이의 75인치 투명 플렉서블 OLED. /LG디스플레이



중국계 기업들의 액정표시장치(LCD) 물량 공세가 이어지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본격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대표 LCD 패널업체 BOE가 세계 최대 규모의 LCD 공장을 가동하는 등 중국 업체들이 LCD 패널 공급을 확대하자 LCD 패널 가격이 급격히 하락, 국내 LCD 시장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 본격 양산 전 단계로 시범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삼성은 충남 탕정 공장의 8세대 LCD라인을 QD-OLED용 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에는 파일럿 설비를 투자하고 내년 말까지 해당 라인을 운용한 뒤 투자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삼성이 OLED를 주로 중소형 패널에만 집중해왔지만 TV 등 대형 패널까지 OLED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방식인 QD-OLED는 블루 OLED를 발광원으로 활용한다. 색상을 구현하기 위한 컬러 필터에는 QD를 활용해서 색재현상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매출의 90%가 LCD에서 발생하는 LG디스플레이도 다음달 열릴 이사회에서 파주 P10 공장에 10.5세대 OLED 생산 기술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화이트 OLED에 컬러필터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생산할 지 또는 차세대 기술인 잉크젯 프린팅을 도입할 지는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화이트 OLED 패널은 공정이 복잡하고 재료 이용 효율이 낮지만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재료 이용 효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또 잉크젯 방식이 향후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정부의 허가가 늦어지고 있는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승인도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감한 투자인 만큼 공장 가동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LCD가격 하락으로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만큼 투자비가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이 4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아이폰X(텐)이 예상보다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애플의 OLED 수요가 떨어진 동시에 LCD 가격이 급 하락한 탓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9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6년만에 적자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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