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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文 대통령, JP 조문 않기로…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5번째 훈장 받은 JP 놓고 의견 '분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조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김 전 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유족들에게 예우를 갖춰 애도를 표하라'는 뜻을 전했다"며 "대통령 조문은 이것으로 갈음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날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기 전에도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김 전 총리(JP)의 빈소를 조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좀 더 많았다. 문 대통령과 고인과의 개인적 인연이 거의 없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문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시점은 JP가 정계 은퇴를 선언한 2004년 4월보다 7∼8년이나 늦어 사실상 정치적으로 이어질 만한 일이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JP는 생전에 몇 차례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언사까지 했던 터여서 문 대통령이 이와 같은 감정을 배제한 채 조문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조문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께서는 취임하고 나서 조문을 간 적이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JP의 빈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관례에 따라 역대 국무총리를 지낸 분들은 훈장을 추서했고, 관례라는 것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JP가 받는 다섯 번째 훈장이다. JP는 초대 중앙정보부장 시절 보국훈장 통일장(1963년 1월7일)을 받은 바 있다.

또, 총리 재임 시절인 1971년부터 1975년 사이 ▲수교훈장 광화장(1971년 6월17일) ▲청조근정훈장(1971년 12월28일) ▲수교훈장 광화대장(1974년 11월20일)을 받았다.

김 장관은 '훈장 추서의 근거가 되는 김 전 총리의 공적이 뭐냐'라는 물음에는 "대한민국 정부를 책임졌던 국무총리의 역할만 해도 충분히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시해왔다"고 답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훈장 추서에 대해 "최근 돌아가신 전직 총리 네 분 가운데 이영덕, 남덕우 두 분의 전직 총리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받았고, 박태준 전 총리는 청조근정훈장을 추서 받았다. 강영훈 전 총리는 훈장을 추서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와 남 전 총리는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무궁화장을 받은 것이고, 박 전 총리는 생전에 무궁화장을 받았기 때문에 공직자가 받는 청조근정훈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 전 총리는 생전에 무궁화장을 받아, 돌아가신 뒤에는 훈장을 추서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 밖에 노무현 정부 이후 현재까지 총리를 지낸 10분은 모두 살아계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에선 JP에게 훈장을 추서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을 보내고 있다.

앞서 정의당은 JP에 대한 정부의 훈장 추서를 재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종필 훈장수여 반대' 등을 주장하는 다수의 글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전 총리에 대한 훈장추서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과거 사례를 들어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한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참고하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다. (해석은) 언론인의 몫으로 남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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