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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회계사회장 "내달 외부감사 행동강령 발표"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있다./한국공인회계사회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월 중 공인회계사의 외부감사 수행 관련 행동강령을 제정할 것"이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행동강령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회원 의견 수렴절차를 거쳤고, 이달 중 정리해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행동강령에는 ▲공정한 감사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지시 거부 의무 ▲선물·접대 금지 ▲감사계약기간 중 금지행위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는 오는 11월 외부감사법 시행을 앞두고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편이다.

최 회장은 "이제는 회계사도 스스로 감사 업무를 제대로 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주 엄격한 행동강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강령을 지키지 않은 것이 밝혀지면 해당 회계사에 대해 회원자격 정지, 업무제한 등 패널티를 적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新)회계산업 설계 구상'도 알렸다. 최근 인공지능(AI)의 발달이 회계사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일축하고, 오히려 AI 등 기술혁신을 통해 회계사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게 목표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한공회는 지난 18일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대한 공인회계사의 분석과 전망을 다룬 'CPA BSI(Business Survey Index)'를 발간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회계사가 세무와 회계만 담당하는 게 아니라 산업전문가, 경제전문가로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며 "공인회계사 개개인의 감사 세무 경영자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선 기업과 만나면서 습득한 생생한 지식과 경험을 담은 'CPA BSI'를 일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AI 등의 발전은 회계사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표본감사'나 '기말감사'가 전수감사·상시감사 체계로 대체돼 감사시장을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4차산업혁명은 정보와 전문성을 지닌 회계사를 산업전문가, 경제전문가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공인회계사 직무연수 과목을 개편하고, 공인회계사법 개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최 회장은 '감사공영제 추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감사공영제란 아파트, 기부금단체 등 공공성있는 집단의 감사인을 한공회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지정해주는 방식으로 감사의 객관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감사를 받는 단체가 감사인을 직접 선임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실감사'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는 "상장기업만 해도 주주, 이사회, 감사위원회 등 회사 감사를 견제할 장치가 있지만 아파트, 기부금단체, 학교법인들에는 견제 장치가 없다"면서 "세금이나 국민의 돈이 직접 투입되는비영리부문에서 오히려 투명성이 후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임기에 감사공영제를 꼭 시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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