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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 LCC 업계 상장바람…장거리 항공기 도입 등

티웨이항공 항공기.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이 상장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LCC업체들이 국내 등장한 지 12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실적만 놓고 보면 매년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대형항공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LCC 업체들이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하고 신규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신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LCC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신생업체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LCC 세 곳이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LCC 막내 에어서울만 유일하게 구체적인 상장 계획이 없다. 업계 1, 2위인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2015년과 2017년에 상장을 마친 상태다.

현재 상장을 준비중인 LCC 중 가장 빨리 상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티웨이항공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공모절차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2017년 매출 5840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3%, 27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국제선 승객 약 327만명을 수송했는데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61억원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총 4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까지는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보잉 737 MAX 8 기종 10대 이상을 들여온다.

에어부산 항공기.



부산에 본사를 둔 에어부산은 상장 공동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오는 8월까지 상장 예비심사 통과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기업 실사 및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세부 일정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에어부산의 이번 상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또 같은 달 23일 주주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공개 설명회'를 통해 구체화했다. 설명회를 통해 대다수 주주사가 상장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여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에어부산의 IPO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에어부산은 2014년과 2015년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각각 5%의 지분을 보유한 부산시를 비롯한 일부 주주의 반대와 주관사 선정을 위한 이사회 미시행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내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아직 상장 밸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지만 올해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의 상장을 지켜본 뒤 밸류에이션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LCC 업체들의 성장에 따라 신생 항공사들의 진입도 본격화되고 있다.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항공, 에어대구, 호남에어 등 신규 저비용항공사들이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했거나 신청을 앞두고 있다.

또한 기존 대형 항공사나 LCC 노선이 채우지 못한 틈새를 공략하는 소형 항공사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역 거점 공항을 기반으로 한 소형항공사는 50인승 비행기를 운항하며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코리아익스프레스에 이어 지난 2월 에어포항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항공업계 최초로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에어필립이 광주·호남의 새로운 하늘길 운항에 나선다.

LCC업계 관계자는 "LCC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최근에는 장거리노선을 통한 수익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장거리노선 운항을 위해 큰 기종의 항공기를 도입해야하는데 투자금을 통해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은 기존 보잉737-800 항공기만 운용했는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잉737맥스8 항공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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