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다음달 17일까지 전남 신안·완도 소재 유치원·초·중·고교에서 폭력 예방과 진로 체험 법교육을 진행한다.
지난 4일 시작된 '찾아가는 도서지역 법교육' 프로그램은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모의 법정'을 열어 진로체험과 법 교육 기회격차를 해소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법교육은 성인과 청소년, 유아 등 전 세대를 대상으로 각 기관에서 신청한 폭력예방과 진로체험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은 증도중학교ㆍ유치원, 압해동초교ㆍ유치원, 약산중ㆍ고교, 고금유치원, 금일초교ㆍ유치원, 자은면사무소ㆍ중학교ㆍ유치원, 지명중학교에서 진행된다.
법무부는 교직원ㆍ주민(성인) 대상으로 '성폭력ㆍ아동학대 예방 및 대처'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대처'를 중심으로 한 법교육을 벌인다.
청소년 법 교육을 위한 모의재판도 열린다. 법무부 진로체험버스인 '찾아가는 로파크'가 각 학교를 방문해, 버스 안에 설치된 법정에서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와 특수절도 사건을 주제로 모의재판을 진행한다.
청소년 스스로 '데이트 폭력'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예방·대처할 수 있도록 성폭력 예방교육도 이어진다.
17일에는 신안군 지도 지명중학교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진로체험 페스티벌'에 '찾아가는 로파크' 버스 부스를 설치한다. 법무부는 이 자리에서 지도·임자도· 증도 초·중·고등학생들에게 법조인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유아 대상으로는 법 교육을 신청한 유치원을 방문해 성범죄 예방을 위한 '뽀뽀하기 싫어요!'를 진행한다. 또한 규칙의 중요성을 다룬 '장난감 나라에도 규칙이 필요해' 등 동화를 읽고 워크북 활동을 하는 체험ㆍ사례 중심의 유아 법교육을 이어간다.
정소연 법무부 보호정책과장은 "이번 도서지역 법교육으로 보이스피싱ㆍ성폭력 등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안전하고 법질서가 존중되는 사회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서지역에 충분한 법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