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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복지/환경

사람인 "금융권 고용 하반기 늘어…세대간 고용률 격차도"

올해 상반기 노동시장은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20대와 50대 고용률에 15%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일부 대기업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구인에 활용하는 반면, '채용비리'로 주춤했던 금융권은 하반기 고용을 늘릴 전망이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18일 '상반기 취업시장 트랜드 결산'을 내고, 금융권이 채용비리 대책으로 마련된 가이드라인을 통해 하반기 채용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대형 시중은행과 주요 지방은행은 은행권 채용비리 영향으로 상반기 채용이 다소 주춤했다. 이에 전국은행연합회가 지난달 '은행권 채용 절차 모범규준안'을 발표했다.

모범규준 초안에는 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 도입과 함께 서류전형 외부기관 위탁, 블라인드 면접, 임직원 추천제 폐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람인은 규준안이 가이드 라인 성격이지만, 대부분 은행들이 확정된 기준을 내규에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말 상반기 채용을 시작했다. 다른 시중 대형 은행도 하반기에 채용을 보다 늘릴 전망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기업들이 채용 과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AI의 역할은 서류 검토에 집중되어 있다. 서류검토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AI 도입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상반기 채용에서부터 백화점, 정보통신 등 일부 계열사에서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인재 부합도,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을 가린다.

SK C&C는 AI플랫폼 '에이브릴'을 이번 상반기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서류평가에 시범 도입했다. 제약업계에서도 JW중외제약이 인적성검사를 AI로 대체했다.

공공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와 같은 기본 질문과 탐색질문, 직군별 심층 구조화 질문 등을 인공지능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다만 활용 초기 단계이므로 AI전형 분석결과는 면접관의 참고 자료로만 사용할 방침이다.

반면 청년층 실업률은 높아지고 있다.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 5월 10.5%로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50대 이상과 20대의 고용률도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연령대별 고용률 격차는 지난 5월 20대 58%와 50대 75.7%로 17.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정부의 청년 고용 활성화 정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고,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세대별 인구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고용 격차는 당분간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상반기는 공공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신입사원 680명을 채용해 상반기 공공기관 중 최다 인원을 임용했다. 한국전력공사, 건강보험공단, 마사회, 국민연금 등도 채용을 진행했다.

이번 공공기관 채용에는 유사 분야의 '합동채용'이 늘었다. 응시경쟁률을 낮추고 중복합격에 따른 결원발생을 최소화해 취업 인원을 늘리고, 채용기관의 비용절감과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정책금융기관, 부산,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8곳에서만 시행됐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3월에 공공기관 67곳이 합동채용에 참여했다. 하지만 전체 응시기회가 줄어 취업 선택의 기회를 박탈하고 '실력'보다는 '눈치싸움'이 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청년 고용을 위한 문재인정부의 중소기업지원 정책도 쏟아졌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이 중소·중견기업에서 2년 이상 정규직 근무 시 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통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이지만,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람인이 구직자 464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지원 정책'에 대해 조사한 결과, 54.3%가 '아직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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