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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여당압승] "이제는 바꾸자"…PK 보수 철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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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여당압승] "이제는 바꾸자"…PK 보수 철옹성 무너지다

최종수정 : 2018-06-14 08:35:33

부산·경남(PK) 지역의 철옹성 같던 보수 세력이 무릎을 꿇었다. 부산시장, 경남도지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잡았다. PK에서 모두 진보 지자체장이 나온 것은 사상 처음이다.

4수생 오거돈 후보가 서병수 현 시장을 멀찌감치 제치고 부산시장으로 당선됐다. 4년 전 간발의 차(1.3%포인트)로 서병수 후보에게 패했던 오거돈 당선자는 무소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름을 달고 나온 이번 선거에서 서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오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서 후보를 앞서나갔다. 해수부 장관 출신인 오 당선자가 부산에 적합한 정무 능력을 갖췄을 것이란 기대가 기반으로 작용했다. 또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라는 점도 부산 시민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오 당선자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청년 자산가 키우기' 역시 신선한 공약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시재생사업과 대규모 주택 및 산업용지 개발 과정에서 청년에게 '적립식 우선 매입권'을 부여하거나 '적립식 청년 간접투자상품'을 개발해 상업용 복합건물 등에 대한 지분투자 또는 소유권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안도 내놨다.

반면 서병수 현 부산시장의 '심판론'도 오 당선자의 승리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금지하려고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압력을 행사했고, 서 시장이 적극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부산시는 BIFF의 운영방식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오 당선자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하며 영화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부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 당선자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재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하지만 부산 민심은 가덕도의 경제성을 의심하는 시각과 인천공항처럼 새로운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경남에서는 노무현의 '복심'의 불렸던 김경수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됐다. 김경수 당선자 역시 지난 2012년 총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모두 보수의 텃밭인 경남에 도전하며 조금씩 입지를 다져나갔다. 머리가 땅에 닿을 듯이 출근길 인사를 하는 모습은 김 당선자의 트레이트 마크가 됐다. 이에 지난 지방선거 낙선 후 경남에서는 "다음엔 김경수"라는 여론이 커지기도 했다.

또 꺼져가는 경남의 경제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낼 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는 민심도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 내내 "대통령과 여당의 지원을 받아 예산을 쏟아부을 정도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경남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김 당선자의 주요 공약은 '제조업 르네상스'다. 그는 조선·기계부품 위주의 편중된 산업구조로 인한 경남의 일자리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제조업을 혁신하고 산업지도를 확대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복안을 내놨다.

다만 이러한 공약을 실천하기 이해선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남이 '통 큰 지원' 받기에는 중앙정부의 재정상황도 좋지 못하다. 다만 이에 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경남에 예산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힘을 실어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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