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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2018 러시아 월드컵 특수 잡아라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영동대로에서 열린 월드컵 거리응원전의 모습.



국내 기업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 국내외 이슈로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기업들이 월드컵 붐업을 일으키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자사 제품 홍보는 물론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월드컵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현대·기아차다. 이 회사는 FIFA와 협업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에서 FIFA 월드컵 역사상 최고 소장품 및 전 세계 축구 애호가들의 응원 문화 전시회를 연다. 특히 세계 최초로 스위스 취리히 소재 FIFA 세계 축구 박물관에 소장된 주요 전시품을 옮겨 와 월드컵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러시아 월드컵 대회 준비 및 운영을 위해 지원차량 총 954대도 제공했고, 국내에서는 서울·부산 등에 6종류의 야외 응원용 팬파크를 조성하고 K5·K7의 월드컵 한정판 모델까지 내놨다.

또 현대차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 앞 영동대로 일대에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거리응원전을 펼친다. 현대차는 영동대로 7차선 580m 구간에 메인 무대를 포함해 모두 3개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SM타운 외벽에 설치한 전광판으로 경기 영상을 중계하고 응원전을 만들 예정이다. 스웨덴전(18일)을 시작으로 멕시코(24일)와 독일 전(27일) 등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진행한다.

이동통신 업계는 KT가 가장 적극적이다. KT는 14일부터 열리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대한민국 예선전 경기가 열리는 18일, 23일(24일 자정 경기), 27일에 광화문 광장과 서울 광장 일대에서 대한축구협회 및 붉은악마와 함께 대대적인 거리응원을 진행한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영동대로에서 열린 월드컵 거리응원전의 모습.



KT는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후원사로 지난 17년간 월드컵을 비롯한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지원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거리응원을 이끌어왔으며 TV 광고와 온·오프라인 이벤트, 공식 응원가를 제작하는등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해외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대형 TV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공개한 'Emotion for Strong Hearts(가슴을 뛰게 하는 감성)'라는 제목의 홍보 동영상이 그 대표적 사례다.

또 브라질에 판매되고 있는 UHD TV에 스포츠 경기 시청에 특화된 앱도 탑재했다. 이 앱을 통해 스포츠 경기를 4K 초고화질 화면으로 실시간 보기와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경기를 시청하면서 출전 선수 정보, 팀 전적 등의 정보도 볼 수 있다.

모델들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 진행 소식을 알리고 있다. / KT제공



LG전자는 세계적 축구스타 카카가 등장한 동영상을 앞세워 LG TV의 성능 알리기에 나선다. 카카가 일명 'LG 나노셀 TV'로 불리는 프리미엄 LCD TV의 시야각 성능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조회수 2억 건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실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양사는 일부 TV의 판매가를 낮추고, 사은품 증정 정도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게임업계는 월드컵 시즌에 발맞춰 신작 축구게임을 대거 발표하고 기존 축구게임들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월드컵 시즌에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를 선보인 넥슨은 피파 월드컵 모드를 업데이트하며 월드컵 특수를 위한 채비에 나선다.

피파 월드컵 모드는 32개 본선 진출국을 선택해 실제 월드컵처럼 경기를 진행하는 모드로 32강 조별 예선부터 16강 토너먼트, 우승까지 경험하는 VS COM 모드와 16강전부터 시작해 다른 유저와 토너먼트식으로 경기를 진행히 4승시 대회에서 우승하는 VS 유저 모드 등으로 이뤄졌다.

컴투스는 브라질 월드컵 시즌을 맞이해 출시했던 축구 카드 RPG '사커스피리츠'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 중요한 행사와 겹치면서 월드컴 분위기가 예전만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며 "첫 경기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 비기거나 승리하면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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