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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탐정2' 권상우 "1편보다 좋은 스코어 기록해 3편도 나오길"

최종수정 : 2018-06-04 14:50:38
권상우 메트로 손진영
▲ 권상우/메트로 손진영

"'탐정'이잖아요. 탐정사무소는 이번 편에서 차립니다. '탐정:더 비기닝'이 인트로였고, '탐정:리턴즈'(탐정2)가 진정한 본편이라는 거죠." 배우 권상우(41)가 다시 한번 '탐정' 시리즈로 관객을 만난다.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성동일에 신규 파트너 이광수까지 가세해 더 큰 웃음을 관객에게 선물한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탐정:리턴즈'(감독 이언희)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의뢰받은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2015년 추석 극장가에 입소문만으로 262만 관객을 동원한 '탐정:더 비기닝'의 스코어를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최근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권상우를 만나 인터뷰는 나눴다. 이하 일문일답.

- '탐정:리턴즈'가 곧 개봉한다. 시리즈로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

시사회 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다. '탐정:더 비기닝' 개봉 때 상영관 수도 적었고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어렵게 스코어를 달성했다.그런데 이렇게 후속작을 내놓을 수 있어 뿌듯하고, 일단 스타트지점이 그때와는 다르니까 기대를 하고 있다. 1편보다는 스코어가 좋아서 3편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쭉쭉 이어가는 시리즈물이 되기를 바란다.

- 드라마 '추리의 여왕'에 이어 '탐정'까지 후속편이 제작됐다. 추리극을 원래 좋아하는가.

솔직히 추리물이라는 장르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추리의 여왕'같은 경우는 츤데레같은 캐릭터의 성격과 최강희 씨와 티격태격하는 지점이 재미있어서 출연했고, '탐정'은 주인공의 별볼일없는 사생활이 흥미로워서 출연했다. 사건을 파헤치는 것보다 대만이의 설정들, 일상 속 재미를 끄집어내는 것이 저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었다. 재미있게 찍었기 때문에 캐릭터와 혼연일체되어 지낼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화면에 보여질 수 있던 것 같다. 실제 강대만과는 100% 닮지는 않았지만, 그런(강대만스러운) 모습이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다.

-성동일과는 두번째 호흡이었고, 이광수까지 합류했다. 함께한 소감은.

시리즈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함께하는 사람이 좋아서이다. 성동일 선배는 연기할 때 진중하시고 또 재미있다. 배테랑 선배와 함께하는 재미가 있었고, 광수는 드라마, 예능, 영화까지 섭렵할 정도로 역시나 끼가 많은 친구라는 걸 새삼 느꼈다. 동일 선배를 통해 광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처음 봤을 때부터 어색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작품에 스며드는 모습에 감탄했다.

권상우 메트로 손진영
▲ 권상우/메트로 손진영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더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인생작은 영화가 더 많다. '말죽거리 잔혹사'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차기작 '두 번 할까요?'와 '귀수'가 기다리고 있다. '두 번 할까요?'는 '탐정'시리즈와는 또 다른 결의 코미디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그리고 '귀수'는 '신의 한수'의 프리퀄로 오랜만에 액션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해외 활동이랑 드라마 촬영으로 스크린 활동은 많이 못했다. 2018년과 2019년은 영화를 승부를 보려 한다.

-작품 고르는 기준은.

일단, 대본을 봤을 때 장르를 떠나서 술술 잘 읽히는 게 좋다. 하지만, 아무리 잘 읽혀도 능력 밖이라고 생각되면 고사하는 편이다. 딱 봐도 내가 연기하는 것보다 다른 배우가 어울릴 것 같으면 내 것이 아닌 거다. 내가 참여한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면서 동시에 흥행성적도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게 제일이다.

그래서 '탐정' 시리즈는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만화방을 운영하는 육아대디 강대만이 다른 배우들은 꺼려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강대만이 나로 인해 캐릭터가 완성됐고 잘 어우러졌다. 만족스럽다. 그리고 나의 또 다른 모습은 다른 영화에서 보여주면 되는 거다.

-40대 권상우에게 '변화'와 '나이든다는 것'은 뭘까.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는.

아직도 '권상우'하면 '천국의 계단'을 많이 이야기하신다. 하지만, 젊은 친구들은 지금의 권상우는 알아도 '천국의 계단'은 모른다. 현재 내가 어떻게 활동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돌아오지 않는 지금 이 시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하고 싶고, 최종적으로는 우리 가족에게 좋은 아빠이자 남편이 되고 싶다. 배우로서는 멜로, 코미디, 액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유연한 배우가 되고 싶다. 스스로도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쨌든 '말죽거리 잔혹사'를 비롯해서 대표작들이 있고, 시간이 지나고 다시 회자될 수 있는 영화에 출연한 것만으로 아쉬울 게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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