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Jump)! 커넥팅] 기업들에 '사람중심의 성장'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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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Jump)! 커넥팅] 기업들에 '사람중심의 성장'이 필요한 때

최종수정 : 2018-05-30 16:52:31

지금까지 한국경제는 위기 때마다 기업가 정신으로 돌파구를 모색했다. 문제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여전히 과거의 성공 방식과 과거의 기업가정신에 안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격동의 시기를 맞으면서 우리 기업들에 창의성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사람중심의 포용적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균등한 교육의 기회 ▲여성 및 노후 일자리 창출 ▲전문가 육성 ▲능력 있는 해외 인재 영입 등이 필요하다.

◆해외 인재 영입…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활발하게 해외 인재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해외 인재 영입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비약적인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국내 기업들이 외부 인력 영입 대신 내부 인재 육성에 주력하는 모습과 상반된다.

삼성전자는 해외 인재 영입을 통해 인공지능(AI), 로봇 등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혁신·벤처투자 조직 삼성넥스트는 최근 독일 BMW에서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담당했던 데인 하워드를 디자인·제품경험 담당 글로벌 책임자(부장급)로 영입했다.

앞서 지난 12월에도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 출신 트래비스 보가드를 제품 담당 책임자로 채용했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 우버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했다. 웨어러블 기기 업체 조본을 비롯해 MS의 자회사 텔미, 인터넷서비스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 등에서 영업, 전략, 제품 분야 업무 경험도 있다.

올해 초에는 연구조직 삼성리서치아메리카가 MS에서 음성인식 개인비서 '코타나' 개발 등에 관여한 머신러닝 전문가 래리 헥 박사를 AI 분야 연구개발(R&D) 담당 전무로 임명했다. 래리 헥 전무는 현재 삼성전자의 실리콘밸리 AI 센터를 지휘하고 있으며, 캐나다 토론도 AI 연구센터의 책임자로도 일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12년간 12명의 해외 전문 인력을 스카웃했다.

지난 2006년 디자인총괄 피터 슈라이어 사장(폴크스바겐)을 시작으로 고성능차 담당 알버트 비어만(BMW)을 영입해 고성능차 기본틀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디자인과 고성능 부분의 수장을 외국인으로 맞이한 건 현대차가 고성능 버전 모델에 'N'이라는 데 시동키를 돌렸다는 의미다. 대중적인 차로는 더이상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없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300~400마력 이상의 파워가 관건인 셈이다.

디자인과 마케팅도 고성능차의 핵심요소다. BMW M시리즈, 람보르기니, 부가티, 폭스바겐 등 장점만을 골라 새로운 N시리즈를 완성시켜야 한다. 그래서 2015년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루크 동커볼케(벤틀리), 맨프레드 피츠제럴드(람보르기니)에 이어 2016년 이상엽(벤틀리), 알렉산더 셀리파노브(부가티), 이진우(GM), 사이먼 로스비(벤틀리) 등을 영입했다.

이처럼 다양한 해외 인재들을 영입해 앞으로 5~10년뒤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가 나가야 할 디자인 성향이나 추이를 사전에 집어내는 네트워크도 마련한 것이다.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성능차량의 차별화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지난해에는 피에르 르클레어(BMW), 올렉 손(PSA), 파예즈 라만(BMW)을 영입했다. 올해는 지난 3월 고성능사업부장(부사장) 역에 토마스 쉬미에라(BMW M)를 영입해 고성능차 부문의 총괄자로 임명했다.

이번 쉬미에라 부사장은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의 개발, 영업, 마케팅의 총책을 맡게 된다. M시리즈를 핵심적으로 키워온 책임자인 만큼 N시리즈의 성공과 현대모터스포츠 영역에서 확실한 뿌리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쉬미에라 사장은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개발된 N시리즈와 WRC 경주차 등 모델을 앞세워 향후 본격적인 고성능과 모터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균등한 교육 기회…여성 일자리 창출

포스코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프레임'과 같은 스마트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프레임은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철강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관리·분석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예측, 설비고장 예방 등 철강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특히 임직원들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진행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AI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사내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25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주요 그룹사 임직원 4500명을 대상으로 AI 기초교육과정도 진행중이다.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여성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 기업은 코웨이다. 코웨이는 주요 고객층인 주부들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전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코웨이는 여성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코웨이는 ▲태아검진반차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 대상) ▲난임 휴직(1개월 단위 최대 3개월) ▲유사산 휴가(임신 기간에 따라 30일부터 90일) ▲생리휴가 ▲여직원 전용 휴게실 및 수유실 제공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코웨이의 전체 직원 4879명 가운데 남성 직원은 1685명, 여성 직원은 3194명으로 여성 직원이 전체의 65.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동종업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코웨이가 여성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근속연수 또한 남성 직원 7.4년, 여성 직원 7.1년으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남직원 근속 대비 여직원 근속연수는 95.9%에 달했다.

코웨이의 여성직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대표적인 방판조직 '코디'에 있다. 코디는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주력 생활가선 제품을 정기 점검하고 각종 사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1만30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제품 특성상 필터 교체와 위생 점검 등 주기적 관리가 필수이기 때문에 주부와 부담 없는 의사소통과 탄탄한 관계유지가 가능하도록 여성 90%에 평균 연령 45세로 구성됐다.

재계 관계자는 "사람중심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차를 창출하는 기업가적 활동이 추진돼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주인의식과 동기부여를 통해 역량을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인간 존중 문화, 사람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글로벌 우수인재 영입.
▲ 현대기아차 글로벌 우수인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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